초전 박살을 보여주면서 반격에 성공한 캔자스시티 로얄스는 브래디 싱어(4승 7패 5.88)가 시즌 5승 도전에 나선다. 28일 클리블랜드와 홈 경기에서 6이닝 4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마무리가 승리를 날려버렸던 싱어는 홈 경기에서만큼은 서서히 좋은 투구를 하고 있는 중이다. 다만 낮 경기에서 1승 4패 6.48로 투구 내용이 좋지 않다는 점이 약점이 될수 있는 상황. 전날 경기에서 훌리오 유리아스를 시작과 동시에 무너뜨리면서 6점을 올린 캔자스시티의 타선은 홈에서 한번 터지면 무섭게 터질수 있다는 것을 새삼스레 증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그 페이스를 이어가는건 조금 어려워 보이는게 현실일듯. 4이닝동안 1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8회말 실점 위기를 막아낸 마무리 스캇 바로우가 오래간만에 제 역할을 해낸듯 하다.
유리아스의 부진이 그대로 패배로 이어진 LA 다저스는 토니 곤솔린(4승 2패 3.30)이 시즌 5승에 도전한다. 26일 휴스턴과 홈 경기에서 5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곤솔린은 최근 두 번의 홈 경기에서 5.2이닝 이하 4실점 이상의 부진이 이어지는 중이다. 6월 방어율이 무려 5.82일 정도로 좋지 않은데 인터리그에 강하다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린치와 클라크 상대로 4점을 올리는데 그친 다저스의 타선은 홈런포가 터지지 않았을때의 공략 문제가 그대로 발목을 잡았다. 8회말 2사 만루에서 프리먼의 범타로 물러난 장면은 전날 경기에서 가장 아쉬운 포인트일듯. 5이닝을 1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여러가지 의미로 고생이 참 많았다.
유리아스의 투구는 발전이 아니라 퇴보해버렸고 결과는 다저스의 패배였다. 그러나 캔자스시티가 곤솔린을 공략하는건 난이도가 높아도 너무 높은 편. 물론 전날 린치의 투구를 고려한다면 싱어도 나름대로 기대를 걸 여지가 있겠지만 이틀 연속 캔자스시티 불펜의 호투를 기대하는건 무리가 있다. 선발에서 앞선 LA 다저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예상 스코어 5:2 LA 다저스 승리
핸디 : LA 다저스 승리
언더 오버 :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