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부진으로 3연패를 당한 오릭스 버팔로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드디어 1군 마운드 복귀전을 치른다. 작년 15승 5패 1.68의 호성적으로 2년 연속 사와무라상을 수상한 야마모토는 WBC에서도 쾌투를 과시하면서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다. 작년 소프트뱅크 상대로 3승 2패 1.93으로 대단히 강했는데 소프트뱅크 상대로 그에게 필요한건 타선의 지원 뿐이다. 전날 경기에서 무수한 찬스를 날려버리면서 7안타 무득점 완봉패를 당한 오릭스의 타선은 이럴 때일수록 결정적일때 한 방 해주던 요시다 마사타카의 빈 자리를 느끼고 있다. 모리 토모야와 스기모토 유타로가 모두 2할 2푼 밑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는건 고민해야 하는 부분. 광속구의 불펜진을 만든건 좋지만 구위가 따라가지 못하는 불펜진은 좀 더 정교한 제구력이 필요할 것이다.
투타의 조화로 개막후 5연승 가도를 달린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타카하시 레이가 선발 복귀전을 치른다. 작년 구원으로 4경기에 등판해 13.50의 부진한 성적을 남겼던 타카하시는 금년 철저하게 싱커를 가다듬고 선발로 복귀한 상황이다. 천적이라고 할수 있는 요시다 마사타카가 없는 현재의 오릭스 상대로 좌타자들을 얼마나 막아내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 전날 경기에서 쿠로키와 혼다를 무너뜨리면서 5점을 득점한 소프트뱅크의 타선은 콘도 켄스케와 마키하라 타이세이라는 2명의 WBC 대표팀 야수가 엄청난 활약을 하고 있다. 오픈전부터 콘도가 있을때와 없을때의 경기력은 하늘과 땅 차이. 4이닝을 3안타 무볼넷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사이토 카즈미 신임 투수 코치의 공격적인 투구 주문이 통하고 있다.
지금 소프트뱅크는 작년 개막때의 폭풍과도 같은 7연승때를 생각나게 한다. 그때 소프트뱅크의 기세를 막은건 바로 오릭스였고 지금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그야말로 언터처블에 가깝고 소프트뱅크 킬러이기도 하다. 그러나 소프트뱅크는 1차전에서 작년 7연승을 저지했던 타지마를 공략해내는데 성공했고 타지마 역시 작년 소프트뱅크 상대로 야마모토 못지 않게 강한 투수였다. 타카하시 레이가 좌타자에게 약하다는 태생적 문제가 있지만 오픈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그가 가장 좋았던 2019년의 모습을 생각나게 한다. 기세에서 앞선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예상 스코어 3:2 소프트뱅크 승리
핸디 : 소프트뱅크 승리
언더 오버 :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