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챔피언 파흐타코르는 세파한에게 1-2로 무릎을 꿇고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지었다. 지난 시즌보다 공수 양면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1승 4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있는 상황. 최종전 승리를 통해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켜내야 하는 입장이지만, 이미 조 4위가 확정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까지 기회를 부여받지 못해 온 백업 및 신예들을 앞세울 가능성이 좀 더 높아 보인다. 당장 오는 주말부터 자국리그 일정을 재개해야 하는 입장이기도 하다.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세파한전에 결장했던 주포 FW 체란(이번 대회 1골)은 출전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소식. MF 함로베코프, DF 아자모프의 경우 경고누적으로 결장이 불가피한 상태다. 그 대신 FW 미라크마도프, MF 알리바예프(전 서울)는 복귀를 신고할 예정이지만, 상처 입은 라인업으로 알 타원을 잡아낼 수 있을지 의문이 남는다. 체란의 경우 ACL 통산 9득점의 검증된 골잡이일 뿐 아니라, 2선까지 내려와 볼을 키핑하고 패스를 뿌려주는 역할을 겸한다는 점에서 결장 시 뼈아픈 전력 손실이 우려된다. ACL 본선에서 사우디 팀 상대로는 알 힐랄(2-2, 1-4), 알 아흘리(1-0, 1-2), 알 타원(1-0)과 최근 5차례 맞붙어 2승 1무 2패로 호각세를 유지 중이다.
사우디의 알 타원은 알 두하일과의 조별리그 5차전에서 3-1로 앞서나가던 경기를 3-4로 뒤집히며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D조 선두 탈환에 실패했음은 물론, 16강 진출을 확정짓는데에도 실패하고 만 상황. 현재까지 승점 7점으로 D조 2위, 3위 세파한과 승점 동률인 만큼 무조건 이번 최종전에서 승리해야 하는 입장이다.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져볼 것 없이 초반부터 총공세로 나올 것이 확실시된다. 스포츠중계 징계로 지난 경기에 결장했던 콩고 국가대표 DF 루인다마는 복귀를 신고한다는 소식. 현 카메룬 국가대표이자 팀의 주포 FW 타밤바(이번 대회 3골)가 지난 경기 멀티골로 폼을 끌어올렸다는 점, 부상에서 돌아온 포르투 출신 FW 제 루이스(이번 대회 1골) 역시 컨디션이 오름세라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타밤바-제 루이스 투톱의 파괴력 및 결정력만 놓고 보면 이번 대회 정상급으로 분류해도 무방해 보인다. 현재 자국리그 13위로 매우 부진하지만, ACL을 앞두고 새롭게 부임한 판 덴 브롬 감독(전 알크마르)이 에레디비지를 대표하던 명장답게 팀을 빠르게 재정비했다는 점도 고무적으로 다가온다. ACL 본선에서 중앙아시아 팀 상대로는 로코모티프(1-0, 4-4), 파흐타코르(0-1)와 총 3차례 맞붙어 통산 1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는 중. 참고로 D조의 모든 경기는 알 타원의 홈 그라운드인 사우디 부라이다에서 펼쳐진다.
# 주요 결장자
파흐타코르: FW 체란(핵심전력/불투명), MF 함로베코프(주전/징계), DF 아자모프(주전/징계).
알타원: FW 알하산(백업/불투명), MF 카쿠(핵심전력/부상).
# 결과 및 흐름 예상
알 타원의 6:4 우세를 예상. 이미 탈락이 확정된 파흐타코르와 달리 알 타원은 최종전 승리 시 1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상태다. 알 타원 투톱 타밤바-제 루이스의 검증도가 높다는 점, 해외선물대여계좌 자신들의 안방에서 조별리그 일정을 진행 중이라는 점까지 감안하면 변수는 크지 않아 보인다.
# 베팅 Tip
- 일반: 알 타원 승(추천:★★★★☆)
- 핸디캡: 알 타원 핸디(-1) 승(추천:★★★☆☆)
- 언오버: 2.5 기준 오버(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