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 밀란 (리그 1위 / 패승승승승)
압도적인 퍼포먼스의 연속. 최근 치른 리그 경기에서 8연승이다. 라치오라는 폭발적인 공격력의 까다로운 상대를 만났지만, 역시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2-1 신승을 차지했다.
투톱의 제코(FW / 25경기 11골 5도움)가 코로나 이슈로 인해 당분간 결장하는 가운데, 산체스(FW / 최근 5경기 2골 2도움)가 라우타로(FW / 최근 5경기 3골)와 짝꿍으로 나왔다. 그러나 라치오전에서는 효과를 그닥 보지 못한 모양새. 두 공격수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만들어낸 슈팅이 한 개에 불과했다. 결국 수비진의 바스토니(CB), 슈크리니아르(CB)가 세트피스에서 경기를 결정지어야 했다. 장신 제코의 포스트 플레이를 168CM의 산체스가 해주기는 무리였다. 제코의 포스트 플레이를 대신 해줄 수 있는 자원이 부족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공격진의 화력 약화는 감안해야 한다.
라치오에게 1골을 실점하여 6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은 깨졌지만, 리그에서 4위의 득점력을 자랑하는 라치오를 상대로 1실점으로 막은 것은 오히려 선방이라고 봐야 할 듯 하다. 일단 3선에서 브로조비치(CM)을 필두로 한 중원 자원들이 활동량을 바탕으로 1차 저지선 역할을 하고, 바스토니-슈크리니아르-더브레이 3백이 든든하게 뒤를 받치고 있다. 한다노비치(GK)가 예전만큼의 모습은 아니라지만, 수비진의 폼이 심각하다고 볼 여지는 없다.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는 유벤투스를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그러나 원정에서 한 골은 넣는 유벤투스와, 홈에서 상위권을 상대로는 한 골씩 실점하는 인터 밀란의 성향을 비교했을 때, 한 골 정도만 가능성을 열어두자.
- 결장자 : 코다즈(GK / C급), 브라자오(GK / C급), 제코(FW / A급), 사트리아노(FW / C급), 비달(CM / B급)
제코의 공백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산체스가 라우타로와 함께 나왔지만, 역시 제코와 같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는 자원은 아니었다. 코레아(FW / 최근 5경기 0골 1도움), 페리시치(LM / 최근 5경기 1골 0도움)가 투톱 자원으로 나올 수 있지만, 제코와는 완전히 다른 유형인데다가 최근 성적도 부진하다.
● 유벤투스 (리그 5위 / 무승승무승)
리그 7연승으로 챔스권에 진입하기 위한 분위기 자체는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리그에서 가장 공격력 문제가 심각한 팀 중 하나다. 득점력이 리그 11위에 그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이, 오버(2.5 기준)가 될 확률이 33%로 리그 꼴찌다. 경기 당 1.62골의 득점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실제 득점은 한 경기당 1.52 골이다. 2선 자원의 뎁스 자체는 나쁘지 않다. 디발라(AM / 최근 5경기 2골), 클루솁스키(AM / 최근 5경기 1골 1도움), 키에사(RW / 최근 5경기 1골 1도움)가 있고 베르나르데스키(LW / 최근 5경기 1골 2도움)도 예년보다 폼이 괜찮다. 그러나 문제는 3선. 알레그리 감독이 활동량 좋고 수비적인 미드필더를 선호하는데, 때문에 중원에서 볼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 아르투르(MF)라는 대체제가 있기는 하지만, 시즌 초 수술을 받은데다 감독의 선택을 요새 받고 있지 못하다. 인터 밀란의 중원과 성향이 비슷하며, 중원에서 개싸움이 벌어지는 저득점 양상의 경기가 예상된다.
수비진에는 키엘리니(CB)가 코로나에서 회복되어 돌아왔다. 직전 경기 더리흐트(CB)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해 매우 반가운 상황. 로마전(3-4 패)에서는 회복된지 얼마 안되어 8분 출전에 그쳤으나 이번 경기에는 선발 출장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보누치(CB)의 부상 이탈과 더리흐트의 퇴장 등 센터백 변동이 심한 상태. 로마 전 3실점이 더리흐트의 퇴장이 있었음을 감안하면, 9경기 연속 1실점 아래로 막아냈던 수비력이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로카텔리(MF), 맥케니(MF) 등의 중원 역시 공격은 몰라도 수비에서는 믿음직한 자원이다. 그러나 키엘리니의 나이와 루가니의 최근 몇 시즌 동안의 부진은 마음에 걸린다. 실점 가능성은 열어두는 것이 좋다.
- 결장자 : 램지(CM / A급), 핀소글리오(GK / C급) 더리히트(CB / A급) 보누치(CB / A급)
키엘리니가 돌아오니 더리히트가 경고 누적으로 빠진다. 키엘리니-루가니 조합으로 경기를 이끌어야 하는데, 노장 키엘리니가 코로나 후유증이 없을지는 알 수 없고, 루가니는 최근 몇 시즌 내내 부진하다. 비록 인터 밀란의 화력이 반감되었다 한 들, 불안한 수비 조합임에는 분명하다.
● 데이터 & 스탯
1. 최근 5경기 맞대결 : 5전 1승 1무 3패 (유벤투스 우세)
2. 인터 밀란 이번 시즌 홈 성적 : 10전 8승 2무 0패 (무실점 비율 : 50%, 무득점 비율 : 0%)
3. 유벤투스 FC 이번 시즌 원정 성적 : 11전 6승 3무 2패 (무실점 비율 : 40%, 무득점 비율 : 0%)
● 경기 양상 & 추천 베팅
언더(2.5 기준) / 홈 승을 고려해야 한다. 서로 비슷한 팀 컬러를 보여주는 팀이지만, 수비 안정성 면에서 인터 밀란의 손을 들어줄 수 있다. 유벤투스의 최근 득점 페이스가 좋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터 밀란의 근소 우위를 점친다. 중원 힘싸움을 주로 한 저득점 양상의 경기가 예상된다.
● 3줄 요약
[일반 승/무/패] 인터 밀란 승 (추천 o)
[핸디캡 / -1.0] 무승부 (추천 x)
[언더오버 / 2.5] 언더 (추천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