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두하일은 알 타원과의 조별리그 5차전에서 1-3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막판 폭풍 공세와 함께 4-3으로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파죽의 조별리그 4연승에 힘입어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 현재 D조 선두, 2위 알 타원보다 승점 5점 차로 앞서 있어 세파한에게 패하더라도 선두로 16강 진출이 가능한 상태다. 더 이상 남은 목표가 없다는 점에서 부담없이 최종전에 임하게 될 전망이다. 단, 2021-22 시즌 카타르 스타리그 일정이 이미 종료됨에 따라 이번 경기를 끝으로 휴식기에 돌입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냥 주전들을 내보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장기부상 중인 FW 문타리, 한광성 외에 2019 아시안컵 득점왕 FW 알리(이번 대회 2골)가 경고누적으로 추가 결장한다는 소식. 백업 공격진에 19세 이하 공격수들인 FW 함자, 마제르밖에 남지 않은 만큼 지난 시즌 ACL 득점왕이자 팀의 주포 FW 올룽가(이번 대회 2골)가 강행군을 이어가게 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반면 피로가 누적된 주전 미드필더들에겐 휴식을 부여하게 될 듯. 최전방에 올룽가가 선발로 나오느냐, 19세 이하 공격수가 선발로 나오느냐, 혹은 가짜 9번 전술을 들고 나오느냐에 따라 알 두하일 공격진의 문전 파괴력 및 결정력은 천지차이로 달라질 예정이다. ACL 본선에서 이란 팀 상대로는 페르세폴리스(2-0, 1-0), 에스테그랄(4-3, 2-2), 세파한(1-0)과 최근 5차례 맞붙어 4승 1무로 압도적 우세를 나타내고 있는 중. 참고로 D조의 모든 경기는 알 타원의 홈 그라운드인 사우디 부라이다에서 펼쳐진다.

이란의 세파한은 파흐타코르와의 조별리그 5차전에서 후반 조커로 투입된 샤흐바자데흐의 멀티골에 힘입어 2-1 극장승을 거뒀다. 현재까지 승점 7점으로 D조 3위, 2위 알 타원과 승점 동률을 기록 중인 상황. 무조건 이번 최종전에서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절박한 입장이다. 참고로 조 선두 팀은 16강으로 직행하는 반면 2위 5개 팀은 상위 3팀만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으며, 알 타원은 스포츠중계 현재 2위그룹 4위로 밀려나 있는 상태다. 세파한이 최종전에서 이기지 못하고 비기고 2위 자리를 탈환할 경우 16강 진출은 불가능해지는 셈이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최종전 정황상 배수의 진을 치고 대어사냥에 도전장을 내밀게 될 듯. 이처럼 중요한 시점에 주포 FW 모간루(이번 대회 3골)-주전 MF 카리미-아흐마드자데흐 3인방이 징계로 결장이 불가피해졌다는 점은 뼈아픈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선수층이 두텁지 못한 세파한 스쿼드의 약점을 떠올리면 더욱 그렇다. 단, 2옵션 공격수이자 지난 시즌 이란 걸프리그 득점왕 FW 샤흐바자데흐가 지난 경기 멀티골로 절정의 폼을 과시 중인 만큼 모간루의 공백을 적절히 대체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은 상태다. 투톱 대신 샤흐바자데흐를 원톱으로 세우고, 미드필드진을 최대한 두텁게 구축하여 주전 3인방의 징계 공백을 메우려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닥공의 알 두하일 상대로는 이러한 전형도 나쁘지 않은 옵션이 될 수 있을 듯. ACL 본선에서 카타르 팀 상대로는 알 사드(1-3, 4-0, 0-3, 2-1), 알 두하일(0-1)과 최근 5차례 맞붙어 2승 3패로 근소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 주요 결장자

알두하일: FW 알리(주전/징계), 문타리(백업/부상), 한광성(백업/부상).

세파한: FW 모간루(핵심전력/징계), MF 카리미(주전/징계), 아흐마드자데흐(주전/징계), 슈쉬타리(백업/부상), DF 라자비(백업/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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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과 및 흐름 예상

세파한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 이미 조 선두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음에 따라 1.5군-2군 가동이 유력해진 알 두하일이다. 카타르 리그 일정이 마무리된 만큼 그냥 주전들이 해외선물대여계좌 나올 가능성도 간과해선 안되겠으나, 무조건 이겨야 하는 세파한의 동기부여 쪽에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다고 본다. 세파한이 4-5-1 전술로 주전 3인방 징계 공백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해보자. 

# 베팅 T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