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루이스와의 4연전에서 2연패 뒤 2연승을 거뒀다. 3차전에서 타선이 크게 터져 무려 13점을 냈고, 9일 경기에서는 마이크 야챔스키의 결승포로 승리했다. 나름 승률이 5할 7푼으로 나쁘지 않은데, 워낙 같은 지구에 강팀들이 많은 편이어서 두각을 못 나타내고 있다.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상당히 좋은 편에 속해 딱히 약점이 두드러지지는 않는 팀이기도 한데, 최근 선발진의 부진이 조금 아쉬운 점에 속한다.
선발투수: 카를로스 로돈이 선발로 나선다. 지난 시즌 13승에 2점대 ERA를 기록했던 수준급 투수. 빠른 공 평균 구속이 96.4마일로 154km에 이를 정도로 공이 매우 빠르고, 여기에 슬라이더를 주 무기로 하는, 거의 투피치에 가까운 좌완이다. 구종이 나름 단순함에도 성적은 나오기만 한다면 좋은 편에 속한다. 다만, 부상이 매우 잦은 편이어서 30번 이상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한 적이 없고, 28번이 커리어 하이일 정도로 내구성은 약한 편. 화이트삭스에서 7년간 뛰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했다. 내용은 대단히 좋아서 ERA가 1.55에 불과할 정도. 지난 4일 다저스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나름 호투했지만, 타선이 훌리오 유리아스 공략에 실패해 패전투수가 됐었다.
◦ 콜로라도
애리조나 원정을 1승 2패로 마무리하고 샌프란시스코로 향한다. 애리조나 선발투수진에 매우 고전했던 경기로 그나마 1승도 애리조나 불펜을 공략해 얻은 승리였다. 그래도 현 MLB 팀 OPS 1위팀답게 타선은 꽤 강한 팀. 코너 조가 올 시즌 활약이 좋고, C.J. 크론이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부재에도 나름 강한 타선이 유지되는 중. 관건은 투수진인데, 선발진에서 채드 쿨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부진하다. 그래도 카일 프리랜드의 폼이 많이 올라온 점은 긍정적.
선발투수: 오스틴 곰버가 선발로 나선다. 지난 시즌 23번이나 선발로 나와 나름 선발로테이션을 오래 지켜준 선수. 9승을 올려 아쉽게 두 자리 수 승수를 놓쳤다. 퀄리티스타트 성공률도 50%에 육박할 정도로 좋았고, 무엇보다 제구가 많이 개선된 모습을 보이면서 BB/9이 3.20으로 통산 제일 적었을 정도로 나아진 제구력을 보였다. 직구 평균 구속이 140km 중반대로 빠르진 않은데,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을 두루 던지는 기교파에 가까운 투수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페이스가 꽤 괜찮다. 지난 5일 워싱턴전에서는 6.2이닝 2실점으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 미리보는 결론
선발투수 둘 다 페이스가 좋은 편인데, 안정감은 로돈이 좀 더 나은 편. 두 투수의 ERA 차이가 1이나 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곰버가 개막 직후 좋지 않았던 적이 있었던 것에 비해 로돈은 계속 꾸준히 좋은 편이다. 세부 기록을 보면 WHIP에서 로돈이 0.8, 곰버가 1.2로 곰버가 조금 더 높은 편. 선발투수 싸움에서 샌프란시스코가 유리해 샌프란시스코의 승리를 예상하는데, 곰버도 그리 만만한 투수는 아니기에 핸디캡 승리는 +1.5점을 받은 콜로라도를 봐도 좋다. 타선은 콜로라도가 우위여서 콜로라도의 승도 적지는 않다는 점도 생각해봐야 한다. 언오버 기준점이 6.5점으로 낮은데, 선발투수들의 레벨이 높은 편이어서 다득점 경기는 조금 힘들 전망이다. 언더를 봐야 하는데, 언오버는 추천 대상은 아니다.
● 3줄 요약
[일반] 샌프란시스코 승
[핸디캡 / -1.5] 콜로라도 핸디캡승
[언더오버 / 6.5] 언더 (추천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