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워싱턴과의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다. 9일 마지막 경기가 극적이었다. 2-4로 뒤졌던 경기를 9회말에 오타니 쇼헤이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든 후 앤써니 랜던이 끝내기 안타를 날려 승리를 챙겼다. 타자들이 올 시즌 대단한데, 기존의 강타자들인 오타니와 랜던, 마이크 트라웃은 물론이고 최근 MLB 전체 OPS 1위를 달리는 테일러 워드의 활약도 대단하다. 1~4번 라인이 메이저리그 정상급인데다 브랜든 마쉬나 제러드 월시의 한 방도 무서운 팀. 실제 팀 OPS가 메이저리그 전체 3위일 정도로 아주 강한 타선이라 할 수 있다. 관건은 불펜진. WAR이 메이저리그 최하위권이라는 점에서 불안한 편에 속한다.
선발투수: 노아 신더가드가 선발투수다. ‘토르’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한 우완 강속구 투수. 10승 시즌을 세 번이나 했고, 160km대는 우습게 찍었던 리그에서 가장 공이 빠른 선발투수 중 하나였다. 그러나 2020년 토미존 수술을 받았고, 2021년에 복귀해 나름 150km 중반까지 나오는 빠른 공을 보유했지만, 전성기급의 빠른 공은 아니었다. 올 시즌 직구 평균 구속이 94.4마일로 분명 예전만큼 빠르진 않다. 그래도 투구 내용은 좋은 편인데 현재 퀄리티스타트는 없지만, 크게 무너진 적도 없다. 지난 4일 보스턴전에서 7이닝 3실점으로 내용은 좋았는데, 타선의 지원을 못 받아 패전투수가 됐다.
◦ 탬파베이
지난 9일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패해 연승이 끊어졌다. 10회말에 타이 프랑스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고 패한 후에 에인절스 원정을 갖는다. 탬파베이의 장점은 불펜과 타선. ‘불펜 데이’가 잦을 정도로 불펜을 많이 쓰고, 여기에 타선도 팀 OPS MLB 8위, WAR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일 정도로 꽤 강한 타선이라 할 수 있다. 그 덕에 나름 6할이 넘는 승률로 양키스를 바짝 쫓고 있다.
선발투수: 제프리 스프링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150km 초반대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투수인데, 체인지업 비율이 40% 이상일 정도로 꽤 체인지업 비율이 높은 투수다. 선발로 거의 나서지 않았는데, 딱 1번 지난 4월 29일에 선발로 나서서 2.2이닝 1실점을 한 기록은 있다. 직전 등판도 선발이 아닌 불펜이었고, 오클랜드를 상대로 3.1이닝 무실점한 기록이 있다. 선발로 길게 던질 확률은 낮아 ‘불펜 데이’가 될 가능성이 크다.
● 미리보는 결론
선발투수 싸움에서 신더가드가 우세할 전망. 스프링스가 에인절스 타선을 막는 그림이 쉽게 안 그려진다. 신더가드도 과거만큼 에이스의 모습은 아니지만, 그래도 올 시즌 폼이 괜찮아 탬파베이 상대로 호투할 확률은 꽤 있는 편. 그리고 탬파베이도 타선이 좋지만, 에인절스는 MLB 정상급 타자들이 3~4명씩 포진해 있어 이 차이가 클 수 있다. 전날 경기도 영향이 있을 전망. 에인절스는 대역전승을 거뒀고, 탬파베이는 패하고 LA로 이동하기에 이 차이도 있다. 에인절스의 승리를 예상하며, -1.5점 핸디캡 승리까지 같이 봐도 좋을 듯하다. 언오버 기준점이 7.5점인데, 탬파베이가 ‘불펜 데이’로 실점을 적게 할 확률이 높은데다 신더가드라면 탬파베이 타선을 어느 정도 선에서 제어하기가 쉽다. 언더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
● 3줄 요약
[일반] LA 에인절스 승
[핸디캡 / -1.5] LA 에인절스 승
[언더오버 / 7.5]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