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트로이트
휴스턴 원정 4연전을 모두 패했다. 약한 타선이 결국 발목을 잡고 말았다. 이 시리즈에서 총 득점이 6점에 불과할 정도로 빈타에 허덕였고, 실점이 그나마 적었지만 워낙 빈타인 바람에 패하고 말았다. 현재 디트로이트의 팀 타선 WAR이 메이저리그 29위, 아메리칸리그 최하위일 정도. 그나마 불펜 ERA가 메이저리그 4위라서 좋지만, 타선이 너무 빈타라는 점이 발목을 잡고 있다.
선발투수: 마이클 피네다가 선발투수다. 10승 시즌도 두 번이나 해본 베테랑으로 주로 양키스에서 많이 뛰었던 선수. 2019년부터 작년까지는 미네소타에서 활약했다. 주 무기는 슬라이더로 슬라이더 비율이 30%를 훌쩍 넘길 정도로 직구와 함께 많이 던진다. 문제는 직구 구속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것. 지난 시즌 빠른공 평균 구속이 90.7마일로 전성기 대비 5km나 떨어졌을 정도다. 이렇다면 구위는 전성기보다 많이 떨어졌다고 봐야 한다. 그나마 BB/9이 통산 2가 안 될 정도로 제구력은 좋은데, 대신 구위가 떨어져 지난 시즌 퀄리티스타트 성공률이 30%가 안 됐었다. 최근 등판 기록은 5일 피츠버그전 4.1이닝 2실점 경기였다.
◦ 오클랜드
미네소타 원정마저 3연패를 당해 무려 9연패를 당했다. 9일 경기에서는 그나마 타선이 3점을 내면서 타선이 조금은 분발했는데, 선발 돌튼 제프리스가 초반에 좋지 않아 실점이 늘어난 것이 결국 패전으로 이어졌다. 9연패 기간 동안, 타선의 빈타와 불펜의 붕괴가 돌아가며 일어나면서 연패가 급작스럽게 길어졌다. 심지어 연패를 끊어줘야 할 에이스급 투수들인 프랭키 몬타스는 내용이 기대 이하고, 콜 어빈은 부상으로 빠져버렸다. 타선에서는 제드 로우리가 허리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선발투수: 폴 블랙번이 선발투수다. 나름 매 시즌 선발로 한 번씩은 등판하는 투수. 지난 시즌에도 9번이나 선발로 등판했었다. 직구 평균 구속이 91마일, 146km대로 최고 구속은 150km 전후 정도. 여기에 슬라이더를 즐겨 던지는 유형이다. BB/9이 지난 시즌 2점대로 제구가 안 되는 투수는 아니지만, 피안타율이 0.319로 어마어마하게 높아 거의 난타를 당한 수준이었다. 올 시즌은 쭉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는데, 피안타율이 2할대 초반에 WHIP가 0.95로 아주 좋은 편. 지난 4일 탬파베이전이 4.1이닝 3실점으로 좋지 않았으나, 그 전까지는 5이닝 한정에서는 꽤 좋은 모습을 보였다.
● 미리보는 결론
저득점 경기부터 봐야 할 경기다. 타선이 터질 가능성이 매우 낮은 두 팀인데, 이렇다면 투수력에서 경기가 갈릴 전망. 선발투수에서도 차이가 없는데, 불펜은 디트로이트가 좀 더 나은 편이다. 불펜의 ERA가 디트로이트가 2.67, 오클랜드가 3.33으로 차이가 조금 있는 편. 이 차이가 이번에는 크게 작용할 듯해 디트로이트의 승리를 예상한다. 단, 핸디캡은 반대로 보자. 최근 오클랜드가 1점차 패배가 굉장히 많았다는 점과 접전 가능성이 높아 핸디캡 승리는 +1.5점을 받은 오클랜드를 생각하는 것이 좋겠다. 언오버 기준점이 7.5점인데, 저득점 접전 가능성이 매우 커 언더부터 봐야 한다.
● 3줄 요약
[일반] 디트로이트 승
[핸디캡 / -1.5] 오클랜드 핸디캡승
[언더오버 / 7.5]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