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와 레즈는 대구와의 리턴매치에서 거의 반코트 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 최악의 골 결정력 난조를 나타낸 끝에 0-0 무승부로 발목을 잡혔다. 지난 21일 첫 대결에서 1.5군을 가동했다가 0-1로 패한 뒤 파상공세로 설욕전에 나섰으나, 아쉬운 무승부에 그치고 만 상황. 현재 순위는 변함없이 F조 선두지만, 2위 대구 및 3위 라이언 시티와 승점 7점으로 동률인 만큼 이번 경기 승리가 절대적으로 요망된다. 라이언 시티 상대로는 첫 대결 당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끝에 4-1 완승을 거둔 바 있어 자신감을 갖고 자신들의 공격축구를 펼치게 될 듯. 24일 대구전 명단에서 제외됐던 주포 FW 융커(이번 대회 1골)의 부상과 관련된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으며, 로테이션 차원에서 휴식을 부여한 것으로 관측된다. 에이스 MF 모베리-카를손이 지난 대구전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는 등 이번 대회 들어 절정의 폼을 구가 중이라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MF 이와오가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다는 점도 반가운 희소식이다.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가 이미 탈락한 산둥임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주전 멤버들이 로테이션 없이 강행군을 이어가게 될 전망이다. ACL 본선에서 동남아 팀 상대로는 페르식(3-0, 3-3) 무앙통(4-1, 1-0), 부리람(3-0, 2-0), 라이언 시티(4-1)와 총 7차례 맞붙어 통산 6승 1무로 압도적 강세를 유지 중이다.
김도훈 감독의 라이언 시티는 산둥 U-21 팀 상대로 의외의 진땀승부를 펼친 끝에 3-2 신승을 거뒀다. 지난 첫 대결 무승부(0-0) 이후 리턴매치에서도 겨우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며 밑천을 드러내고 만 상황. 대구전에서는 철저히 계획된 선수비 후역습을 통해 3-0 완승을 이끌어내는 저력을 발휘했으나, 수비적으로 나오는 한 수 아래의 팀 상대로는 도리어 고전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번 우라와전에선 다시금 자신들의 주무기인 역습을 앞세울 수 있는 상태지만, 첫 대결(1-4) 당시에는 경기내용 면에서 거의 압살을 당했다는 평이다. 설상가상으로 산둥전 막판에 부상을 당한 대구전 승리 주역 MF 송의영(이번 대회 2골)은 이번 경기 출전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소식. 반면 산둥전 교체출전 및 결장으로 체력을 안배해둔 MF 레스티엔(이번 대회 1골)을 비롯한 일부 주력들은 좋은 컨디션으로 우라와를 상대하게 될 전망이다. FW 김신욱의 이번 대회 활약상이 저조한 반면 DF 엔리케(2골)의 장신(190cm)을 겨냥한 세트피스 공격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는 점은 기대를 걸어볼 만한 구석이다. ACL 본선에서 J리그 팀과의 맞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이며, 조별리그 F조의 모든 일정은 중립장소 태국 부리람에서 진행 중이다.
주요 결장자
우라와: MF 히라노(백업/불투명), DF 이누카이(주전급/부상).
라이언시티: MF 송의영(핵심전력/불투명).
결과 및 흐름 예상
우라와 레즈의 7:3 우세를 예상. 대구를 거의 반코트로 밀어부치고도 0-0으로 비겼던 우라와다. 단, 결과 대비 경기내용이 좋았다는 점, 에이스 모베리-카를손의 이번 대회 폼이 절정이라는 점, 지난 경기 휴식을 취해둔 주포 융커의 복귀가 유력하다는 점 등을 종합하면 산둥 상대로 밑천을 드러낸 라이언 시티를 완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핸디캡1: 우라와 핸디(-1) 승(추천:★★★★☆).
핸디캡2: 우라와 핸디(-2.5) 승 혹은 패스.
언오버: 3.5 기준 언더(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