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U-21 팀은 울산과의 2연전에서 0-3, 0-5 스코어로 무너지며 조별리그 4전 전패로 탈락을 확정지었다. 현재까지 4경기 무득점, 21실점을 기록하는 등 이번 대회의 공인된 최약체라는 혹평을 받고 있는 상황. 산둥 U-21 팀이 라이언 시티 상대로 1무승부(0-0)를 이끌어냈음은 물론, 리턴매치에서 2-3 접전을 연출했던 모습과는 크게 대조를 이루고 있다. 그래도 가와사키전 대참사(0-8) 이후 울산 상대로는 공수 양면에서 나름 개선된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28세 DF 양 신이 수비진의 리더로서 어린 선수들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가운데, 공격적인 측면에서도 두어 차례 울산을 위협하는 등 조금씩 창끝이 날카로워지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JDT 상대로는 첫경기 당시 0-5 대패를 당했다고는 하나, 피지컬적인 측면에서 그나마 해 볼 만한 상대이기도 한 만큼 의욕적으로 이번 대회 첫 득점을 노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참고로 광저우 U-21 팀은 지난 시즌에도 조별리그 6전 전패를 당한 바 있어 첫 승점 획득에 대한 동기부여도 남다를 수밖에 없는 상태다. 구체적인 부상자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지난 경기들과 마찬가지로 3-4명 정도의 로테이션 가동이 예상된다. ACL 본선에서 동남아 팀 상대로는 U-21 팀 기준 포트(0-3, 1-5), JDT(0-5)와 총 3차례 맞붙어 3전 전패를 기록 중이다.
말레이시아 챔피언 조호르 다룰 탁짐(JDT)은 가와사키 상대로 0-5 대참사를 당하며 조별리그 첫패의 멍에를 뒤집어썼다. 현재까지 승점 7점으로 I조 2위, 3위 울산과 동률을 기록 중인 상황. 선두 가와사키와의 승점 차도 1점에 불과한 만큼 이번 경기 승리 시 최종 라운드까지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가게 될 전망이다. 가와사키에게 의외의 대패를 당한 대신 1.5군급 라인업을 가동하여 체력을 안배해뒀다는 점은 나름 긍정적으로 다가온다. 지난 경기에 휴식을 부여받았던 주포 FW 베르손(이번 대회 4골), 아르헨 출신 용병 MF 벨라스케스, 전 발렌시아 MF 인사, 그리고 일부 말레이시아 국가대표 멤버들은 이번 경기 선발 복귀가 유력시된다. 단, 반대로 이번 경기에는 우디네세에서 건너온 FW 포레스티에리(이번 대회 1골), 가와사키전 연속 출전을 강행한 MF 파자일, 호주 국가대표 MF 로리 등이 휴식을 부여받게 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듯. 3일 뒤 울산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만큼 풀주전을 쓰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라치오에서 활약했던 DF 마우리시우는 가와사키전을 통해 복귀를 신고하자마자 또 다시 부상을 당해 잔여경기 결장이 유력해졌다는 소식. 참고로 조별리그 I조의 모든 경기는 JDT의 홈 그라운드인 말레이시아 조호르에서 펼쳐진다.
주요 결장자
광저우(U-21): DF 관 하오진(주전/퇴출)*.
JDT: DF 마우리시우(핵심전력/불투명), GK 나드질(백업/불투명).
* 첫경기 퇴장 직후 팀으로부터 퇴출.
결과 및 흐름 예상
조호르 다룰 탁짐(JDT)의 7:3 우세를 예상. 가와사키에게 0-5로 무너진 대신 주포 베르손을 비롯한 상당 수 주력들을 아껴둔 JDT다. 단, 3일 뒤 울산 상대로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는 점에서 풀주전으로 나올 가능성은 낮다는 점, 경기 후반부에 체력을 안배하게 될 공산이 크다는 점 등을 종합하면 1차전과 같은 스코어(5-0)가 나오진 않을 것으로 본다. 2-3골 차 승리 쪽에 무게
일반: JDT 승(추천:★★★★★)
핸디캡: 광저우 핸디(+4) 승 혹은 패스
언오버: 4.5 기준 언더(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