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46승 2무 57패 / 리그 8위)
선발 평가 / ★★★★ : 최원준 (21경기 7승 8패 ERA 3.50)
지난 등판에서는 롯데를 상대로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패전은 면했다. 자책점은 3점에 그쳤을 정도로 수비진들이 도와주지 못한 것은 명백했으나, 본인도 9개의 피안타를 기록하는 등 상대의 방망이를 견디지 못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강승호가 실책을 저지른 뒤 멘탈이 흔들리면서 얼토당토 않은 곳으로 공을 뿌리는 등 커맨드가 급격하게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꾸준히 이닝 소화는 어느정도 해주고는 있지만 전반기보다도 기복이 심해지는 모습이 역력하다.
- 8월 ERA : 5.02
불펜 평가 / ★★★★★
마운드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곽빈이 6.1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으며, 정철원이 2피안타 1사사구를 기록하는 등 다소 불안하기는 했지만 2.2이닝을 홀로 책임지면서 무실점을 기록, 불펜 소모를 최소화한 것도 결정적이었다.
- 일주일 간 팀 불펜 ERA: 1.80 (2위)
타선 평가 / ★★★
아주 만족스러운 성과는 아니었지만 허경민이 멀티 히트를 기록하면서 중심타선에서 활약해 주었고, 양석환도 오랜만에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안타 수에서는 LG에게 밀렸지만 볼넷 5개를 얻어내면서 선구안을 바탕으로 출루 수는 더 많았다.
- 일주일 간 팀 OPS: 0.760 (7위)
◦ KT 위즈 (59승 2무 47패 / 리그 4위)
선발 평가 / ★★★★ : 벤자민 (9경기 2승 3패 ERA 3.06)
지난 경기에서는 키움을 상대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다. 지난 경기에서도 피홈런을 기록하는 등 피홈런 허용이 상당히 많은 투수인데, 자신의 구위를 믿고 스트라이크 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유형의 투수이기 때문. 수원구장에서는 다소 우려를 해야 할 요소이나 이번 경기는 투수 친화적인 잠실에서 펼쳐지는 경기라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 두산 타자들이 좌투수에게 상당히 약한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 또한 벤자민에게 웃어주는 요소.
- 8월 ERA : 2.79
불펜 평가 / ★★★★
불펜 싸움에서 완전히 이겼다. 데스파이네가 5이닝 3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불펜이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승리의 발판을 놓아주었다. 물론 주권이 2피안타를 기록하면서 부진의 늪에서 아직 다 빠져나오지 못하는 등 우려점이 없던 것은 아니었으나, 전반적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는 능력은 뛰어났다.
- 일주일 간 팀 불펜 ERA: 1.59 (1위)
타선 평가 / ★★★★★
아주 만족스러웠던 성과. 물론 상대의 실책이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알포드, 박병호, 심우준, 장성우가 모두 선발 엔트리에서 빠졌음에도 11점이나 낸 성과를 무시하기는 어렵다. 황재균이 홈런 포함 3안타로 날아다녔고, 부상에서 회복한 강백호와 오윤석의 복귀도 큰 위안이 되고 있다.
- 일주일 간 팀 OPS: 0.731 (8위)
■ 승부 포인트
두산은 올 시즌 좌투수 상대로 OPS 0.631로 꼴찌를 기록하고 있으며, 타율도 0.230으로 9위에 머무르고 있다.
■ 결론
KT의 승리를 점친다. 벤자민의 피장타 허용은 타자 친화적인 수원에서는 약점이 될 수 있지만 면적이 커 피장타와 홈런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잠실에서는 상쇄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두산 타자들이 좌투수에게 상당히 약하고, 전반적인 타격 성과도 좋지는 못한 편이다. KT가 지난 경기에서 주력 타자들이 대거 제외되었음에도 타격이 불을 뿜었다는 점과, 최원준이 최근 상당히 불안하다는 점까지 고려한다면 현재 전력 차이는 상당히 KT 쪽으로 기울어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 추천 선택지
[일반] KT 위즈 승
[핸디캡 / -1.5] KT 위즈 승
[언더 오버 / 9.5]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