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부진으로 완패를 당한 주니치 드래곤즈는 타카하시 히로토가 시즌 첫 마운드에 오른다. 작년 6승 7패 2.47의 투구로 가장 불운한 남자 중 하나로 꼽혔던 타카하시는 WBC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주면서 5년 간 메이저리그가 기다리는 남자가 되었다. 작년 야쿠르트 상대로 4전 전승 2.59에 홈 경기라는 확실한 잇점을 가지고 있는데 웨스턴 리그 등판 내용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얼마나 빠르게 공이 손에 익느냐가 관건이다. 전날 경기에서 야쿠루트의 투수진에게 철저하게 막히면서 6안타 무득점 완봉패를 당한 주니치의 타선은 1차전에 이어 2차전 역시 무수한 찬스를 스스로 날려버리면서 자멸하는 모습이 나왔다. 특히 중심 타선의 엇박자는 가히 환상적으로 느껴질 정도. 올라오는 족족 실점을 허용하는 불펜 역시 앞날이 어둡다.

드디어 개막 연승 구단 신기록을 세운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이시카와 마사노리가 43세의 승리투수에 도전한다. 작년 6승 4패 4.50의 성적을 보여준 이시카와는 안정적인 전반기와 엉망인 후반기를 지낸 바 있다. 작년 주니치 상대로 1승 1패 5.23으로 기복이 심했는데 판테린돔 원정에서 5.1이닝 2실점으로 잘 버텼다는데 승부를 걸어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주니치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5점을 득점한 야쿠르트의 타선은 주어진 찬스를 철저하게 살려냈다는 점이 최근의 좋은 분위기를 반영하는듯 하다. 그야말로 홈런 없이도 충분히 이길수 있다는걸 보여주는 부분.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현 시점에선 센트럴리그 최강일 것이다.

개막 후 5연승을 달리는 동안 4경기가 완봉승. 개막 후 야쿠르트의 기세가 무섭다. 이번 경기는 야쿠르트가 시즌 개막 후 가장 선발 매치업에서 밀리는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최근 주니치의 타격이 너무 좋지 않고 불펜도 엉망에 가깝다. 타카하시 히로토가 일본 최강의 3년차 투수이긴 하나 작년에 그가 2.47의 방어율에도 불구하고 10승도 못하고 승률 5할도 못채운건 순전히 팀의 문제였다. 전력에서 앞선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예상 스코어 3:2 야쿠르트 승리

핸디 : 주니치 승리

언더 오버 :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