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의 끝내기 실책으로 거짓말 같은 대역전극을 만들어 낸 LA 에인절스는 타일러 앤더슨(4승 2패 5.25)이
시즌 5승에 도전한다. 8일 다저스 원정에서 구원으로 등판해 4.1이닝 3실점의 부진한 결과를 남긴 앤더슨은 역시 불펜 적성이 아님을 증명한 바 있다. 그래도 최근 홈 경기에서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휴스턴의 투수진 상대로 홈런 4발 포함 13점을 올린 에인절스의 타선은
마지막 4이닝동안 10점을 몰아친 집중력이 매우 돋보였다. 특히 7회말 6점차를 극복하면서 동점을 만든게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을 듯. 그러나 3이닝 동안 8실점을 허용한 불펜으로 가을 야구는 무리다.
불펜이 역대급 대형 사고를 쳐버린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크리스찬 하비어(7승 1패 4.34)가 시즌 8승 도전에 나선다. 4일 텍사스 원정에서 4.1이닝 8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뒤 로테이션을 걸렀던 하비어는
최근 3경기에서 10.2이닝 18실점이라는 압도적 부진이 이어진 바 있다.
에인절스 상대로 홈과 원정 모두 강했지만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에인절스의 투수진 상대로 홈런 2발 포함 12점을 득점한 휴스턴의 타선은 원정에서 타격이 폭발했다는 점이 긍정적인 부분일 듯. 그러나 대수비에서 결정적 실책이 나온게 너무나도 아플 것이다. 3.1아낭 8실점으로 경기를 날려버린 불펜은 마무리 라이언 프레슬리의 3실점 블론이 이 팀의 가을 야구에 철퇴를 내리는듯 하다.전날 경기는 그야말로 마지막까지 눈을 뗄수 없는 야구를 만들었다. 결국 승자는 에인절스지만 두 팀 모두 패배자라고 할 수 있을 듯.
현재의 상황으로 본다면 양 팀 모두 이번 경기도 타격전 가능성이 높지만 하비어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왔다는 점이 결국 변수가 될 것이다. 선발에서 앞선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예상 스코어 7:6 휴스턴 승리
핸디 : LA 에인절스 승리
언더 오버 :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