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김포FC가 경남FC를 잡고 6경기 무승 사슬을 끊어냈다.
김포는 11일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경남을 2-1로 따돌렸다.
이번 시즌 K리그2에 처음으로 참가, 개막 2연승으로 돌풍을 일으켰으나 이후 1무 5패에 그쳤던 김포는 모처럼 승점 3을 챙기며 8위(승점 10)로 올라섰다.
앞서 2승을 모두 원정에서 따냈던 김포는 프로 데뷔 이후 솔터축구장에서 첫 승의 기쁨도 맛봤다.
반면 경남은 최근 6경기 2무 4패의 부진에 빠지며 김포에 밀려 9위(승점 8)에 그쳤다. 경남은 시즌 14득점으로 K리그2 팀 중 가장 많은 골을 넣었으나 실점도 19골로 가장 많아 하위권에 머물렀다.
김포가 후반전 시작 2분여 만에 먼저 0의 균형을 깨뜨릴 기회를 잡았다.
정의찬이 페널티 지역 왼쪽을 돌파하다가 경남 김명준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김포 키커 김종석이 골키퍼를 속이며 서서히 오른발로 찬 공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1분 페널티 아크 뒤쪽에서 강한 오른발 프리킥으로 다시 골대를 노렸으나 경남 고동민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김종석은 1분 뒤 직접 페널티킥을 얻어내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이광진에게 밀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이번엔 천천히 깔아 찬 오른발 슛이 골 그물을 흔들었다.
경남은 후반 20분 박민서가 페널티 아크 안에서 세컨드 볼을 가슴으로 받아낸 뒤 때린 왼발 슛이 들어가며 반격에 성공, 무승 탈출을 꿈꿨다.
하지만 후반 40분 김수범의 오른쪽 코너킥에 이은 윤민호의 헤딩 골로 김포가 다시 리드를 잡았고, 이 골이 결승 골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