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전에 화난 호날두, 팬 전화기 패대기쳤다 SNS에 사과문

졸전에 화난 호날두, 팬 전화기 패대기쳤다 SNS에 사과문

링크핫 0 321 2022.04.10 10:27

맨유, 에버턴에 져 EPL 7위로…유럽클럽대항전 못 나갈 수도

억울해하는 호날두
억울해하는 호날두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졸전을 펼친 뒤 분을 삭이지 못하고 팬의 휴대전화를 패대기쳤다가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맨유는 9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전반 27분 앤서니 고든에게 결승 골을 얻어맞고 0-1로 졌다.

맨유는 슈팅 수 12-7, 공 점유율 68%-32%로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호날두가 맨유 원톱으로 나섰지만 득점 없이 슈팅 2개에 그쳤다. 득점에 가까운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풀 타임을 뛴 선수 중 가장 낮은 6.1점을 매겼을 정도로 호날두의 활약은 저조했다.

왼쪽 정강이에 깊은 상처 난 호날두
왼쪽 정강이에 깊은 상처 난 호날두

[로이터=연합뉴스]

에버턴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호날두를 매우 거칠게 대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 뒤 스타킹을 내린 호날두의 왼다리 정강이는 깊게 팬 상처와 함께 피가 흘렀다.

힘겨운 90분을 보낸 호날두는 그라운드를 빠져나오다가 결국 폭발했다.

호날두가 사인을 요청하는 팬의 휴대전화를 손으로 강하게 내리쳐 땅에 떨어지게 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한 팬은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을 SNS에 올렸고 호날두는 크게 비난받았다.

몇 시간 뒤 호날두는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호날두는 "어려운 순간 감정을 통제하는 건 어렵지만 우리 선수들은 늘 팬들을 존중해야 하며 축구를 사랑하는 젊은이들의 모범이 돼야 한다. 폭발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면서 "피해자를 올드 트래퍼드에 초청해 스포츠맨십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제안했다.

팬 휴대전화기 패대기치는 호날두
팬 휴대전화기 패대기치는 호날두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이날 패배로 맨유는 목표로 삼은 4위 가능성이 더 희박해졌다.

맨유는 7위(승점 51)에 자리한 가운데, 이후 경기에서 애스턴 빌라에 대승을 거둔 4위(승점 57) 토트넘과 격차가 승점 6으로 벌어졌다.

이대로라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커녕 유로파리그나 유로파콘퍼런스리그 티켓 획득도 장담하기 어렵다.

랄프 랑니크 맨유 감독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이런 식으로 플레이한다면 4위 안에 들 자격이 없다"고 냉정하게 자평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0182 우루과이, 승부차기로 브라질 잡고 코파 아메리카 4강 진출 축구 03:23 3
50181 이가영, 연장전 끝에 KLPGA 투어 1년 9개월 만에 우승 골프 03:23 3
50180 이가영, 연장전 끝에 KLPGA 투어 1년 9개월 만에 우승(종합) 골프 03:22 5
50179 홍명보, 흔들리는 한국 축구 사령탑으로…10년 만에 복귀(종합) 축구 03:22 3
50178 김두현 전북 감독 "선수단 내부 문제, 봉합하고 회복하는 단계" 축구 03:22 5
50177 휴식기 알차게 보낸 황희찬, 울버햄프턴 합류하러 영국으로 축구 03:22 4
50176 제공권 밀린 한국 농구, 일본과 2차전서 80-88로 패배 농구&배구 03:22 3
50175 프로야구 롯데, 후반기 열전 앞두고 선수단에 보약 선물 야구 03:22 4
50174 [KLPGA 최종순위] 롯데 오픈 골프 03:22 5
50173 손흥민, 토트넘 합류하러 출국…이달 말 돌아와 방한경기 축구 03:22 3
50172 문수축구장 3층 좌석에 빨간색?…울산 팬들 "라이벌 색상 반대" 축구 03:22 3
50171 홍명보 보내는 울산 "한국축구와 K리그 발전 놓고 많이 고민" 축구 03:21 4
50170 외국인만 100명가량 들여다본 축구협회…결국 돌고돌아 홍명보 축구 03:21 4
50169 르브론의 아들 브로니, NBA 서머리그 데뷔…4점 2어시스트 농구&배구 03:21 4
50168 잉글랜드, 시원찮은 경기력에도 유로 4강…진땀승 거듭하며 진격 축구 03:2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