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주춤한 임성재의 질주…마스터스 2R 2오버파

바람에 주춤한 임성재의 질주…마스터스 2R 2오버파

링크핫 0 358 2022.04.09 06:03
임성재의 아이언샷.
임성재의 아이언샷.

[AP=연합뉴스]

(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인 최초의 마스터스 챔피언을 향한 임성재(24)의 질주가 강풍에 주춤했다.

임성재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쳤다.

이날 경기장에는 최고 시속 50㎞에 가까운 강한 바람이 불었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올라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마스터스 프레스 빌딩 기자회견을 했던 임성재는 2타를 잃고도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여전히 선두권을 지켰다.

2라운드를 3언더파 69타로 마친 샬 슈워츨(남아공)이 임성재와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려놨다.

임성재는 강한 바람 속에서 치러진 2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뽑아냈지만, 보기를 5개나 적어낸 바람에 타수를 지키지 못했다.

1번 홀(파4)에서 네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1타를 잃은 임성재는 3번 홀(파4) 버디로 만회했으나, 후반 들어 더 강해진 바람에 애를 먹었다.

10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벗어나 보기를 한 임성재는 가장 어려운 11번 홀(파4)에서 2m 버디 퍼트가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12번 홀(파3)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져 1타를 더 까먹었다.

전날 이글을 잡았던 13번 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1타를 줄였지만, 15번 홀(파5)에서 실수가 나왔다.

두 번째 샷이 연못에 빠졌고 벌타를 받고 친 네 번째 샷도 핀에 붙이지 못해 보기를 했다.

16번 홀(파3)에서 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만회했는데, 18번 홀(파4)에서 티샷을 오른쪽 숲으로 날린 바람에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1타를 더 잃었다.

전날 72.2%에 이르렀던 그린 적중률이 50%로 뚝 떨어졌고, 그린 적중 때 홀당 평균 퍼트 개수도 전날 1.78개로 1라운드보다 높아졌다.

임성재는 "바람이 종잡을 수 없이 불어서 거리 맞추기도 어려웠다"면서도 "3라운드가 중요하다. 페어웨이를 지키고 그린에 볼을 올리는 단순한 전략으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8472 UECL로 강등된 크리스털 팰리스 팬들, UEFA 규탄 시위 축구 03:22 3
58471 김상현, KPGA 챌린지투어 통산 4번째 우승 골프 03:22 3
58470 K리그1 FC서울, AI 팬 에이전트 '서울메이트' 출시 축구 03:22 4
58469 전 빅리거 세라피니, 장인 살해 혐의로 유죄 판결…최대 종신형 야구 03:22 3
58468 '국대 20년차에 첫 우승' 지소연 "버텨온 나, 굉장히 고생했다" 축구 03:22 4
58467 [E-1 챔피언십 전적] 한국 2-0 대만 축구 03:22 4
58466 여자농구 박신자컵 8월 30일부터 부산서 개최…유럽팀 참가 농구&배구 03:22 3
58465 디섐보 "LIV 골프에도 세계 랭킹 포인트 부여해야" 골프 03:22 3
58464 강천구, KPGA 그랜드CC배 시니어오픈 우승…"큰 욕심 안 낼 것" 골프 03:22 3
58463 [프로야구] 17일 선발투수 야구 03:22 4
58462 프로야구선수협회, 키움 운영 규탄…"비정상 운영 중단하라" 야구 03:22 3
58461 여자 농구대표팀, 아시아컵서 인니에 대승…중국 이어 조 2위(종합) 농구&배구 03:21 3
58460 한국프로축구연맹, 25일 'K리그-주토피아 팝업스토어' 개장 축구 03:21 4
58459 [게시판] 디즈니+ "구독 인증하고 FC바르셀로나 경기 직관하세요" 축구 03:21 4
58458 '한국축구와 악연' 케이로스, 월드컵 4차예선 오만 감독에 선임 축구 03:2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