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4개월 만에 복귀한 우즈, 마스터스 1언더파 '부활 예고'

1년4개월 만에 복귀한 우즈, 마스터스 1언더파 '부활 예고'

링크핫 0 608 2022.04.08 05:44
버디를 잡아내고 주먹을 불끈 쥐는 우즈.
버디를 잡아내고 주먹을 불끈 쥐는 우즈.

[로이터=연합뉴스]

(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연합뉴스) 권훈 기자 = 타이거 우즈(미국)의 복귀 첫날은 성공적이었다.

우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골프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불과 6개월 전까지 목발을 짚고 걷던 우즈는 이날 300야드가 넘는 장타와 정확한 샷을 구사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공식 측정 2개 홀에서는 평균 288.3야드를 때렸다.

우즈는 2020년 11월 마스터스 이후 1년4개월여 만에 정규 투어 대회에 출전했다.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57%에 그린 적중률 50%를 기록한 우즈는 특히 그린을 놓쳤을 때마다 절묘한 칩샷으로 파를 지키는 노련미를 과시했다. 퍼트 개수는 27개로 준수했다.

1번 홀(파4)에서 우즈는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났고,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살짝 미치지 못했지만 무난하게 파를 지켜냈다.

2번 홀(파5)에서는 세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가볍게 파를 적어낸 뒤 3번 홀(파4)에선 아이언 티샷 후 두 번째 샷이 그린에 올라왔다가 벗어났지만 어렵지 않게 파를 했다.

우즈는 4번 홀(파3)에서도 티샷이 그린 바로 앞에 떨어졌으나 쉽게 파를 챙겼다.

5번 홀(파4)에서는 기가 막힌 아이언샷으로 4.5m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완벽하게 굴린 버디 퍼트는 그러나 홀을 돌아 나왔다. 우즈와 관중 모두 크게 탄식했다.

아쉬움을 삼킨 우즈는 6번 홀(파3)에서 마침내 첫 버디를 잡아냈다.

6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은 두 바퀴만 더 굴렀다면 홀인원이 될 뻔했다. 가볍게 버디 퍼트에 성공하자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떠나갈 듯한 함성이 울려 퍼졌다.

7번 홀(파4)에선 위기를 잘 넘겼다.

티샷한 볼이 너무 오른쪽으로 밀려 소나무 숲속에 떨어졌다. 그린이 보이지 않아 페어웨이로 불을 꺼낸 뒤 30야드 칩샷을 홀 한 뼘 거리에 붙였다. 그린 경사를 손바닥처럼 파악한 덕분이었다.

걸어서 이동하는 우즈
걸어서 이동하는 우즈

(EPA=연합뉴스)

8번 홀(파5)에서는 실수가 나왔다. 50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이 그린에 올라가지 못하는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다음 칩샷도 신통치 않아 1타를 잃었다.

실전 감각이 아직은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았음을 시사한 장면이었다.

9번 홀(파4)에서는 티샷이 감겼다. 312야드나 날아갔지만, 왼쪽 숲속에 떨어졌다. 그린 근처로 볼을 보낸 뒤 3m 파퍼트를 넣었다.

가장 어렵다는 10번 홀(파4)에서도 302야드 장타를 페어웨이에 떨궈 무난하게 파를 했다.

10번 홀에 이어 11번 홀에서도 두 번째 샷이 그린을 살짝 벗어났지만 쉽게 파를 지켰다.

2020년 대회 최종 라운드 때 10타를 적어냈던 12번 홀(파3)은 그린에 볼을 올려 두 번 퍼트로 무난하게 넘어갔다.

13번 홀(파5)에선 투온에 성공했다.

213야드를 남기고 그린을 공략해 8m 이글 기회를 맞았고 가볍게 버디를 잡아냈다.

하지만 14번 홀(파4)에서 또 한 번 티샷 실수가 나왔다. 왼쪽 숲속 지푸라기 위에서 절묘한 샷으로 그린 근처까지 볼을 보냈지만, 파를 지키는 데는 실패했다.

15번 홀(파5)에서 9m 버디 퍼트를 놓친 우즈는 16번 홀(파3)에서 8m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날 넣은 퍼트 가운데 가장 먼 거리였다.

17번 홀(파4)에서는 297야드를 날아가는 티샷을 날렸다. 경기 막판까지 힘이 남았다는 뜻이다.

두 번 퍼트로 파를 적어낸 우즈는 18번 홀(파4)에서도 티샷을 잘못 쳐 세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렸다.

3m 파퍼트를 넣은 우즈는 모자를 벗어 응원하는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6783 임성재, PGA투어 특급대회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에서 불꽃타 골프 03:23 5
66782 [프로야구] 9일 선발투수 야구 03:23 4
66781 프로야구 두산 정수빈, 월간 호수비 상 첫 수상자 야구 03:23 4
66780 호날두, 알나스르 통산 100호골…사우디서 첫 우승도 보인다 축구 03:22 5
66779 오원석 7이닝 무실점 쾌투…선두 kt, 8-0 키움 완파(종합) 야구 03:22 4
66778 루키 최정원, NH투자증권 골프대회 첫날 단독 선두 골프 03:22 4
66777 '심판모욕 손동작' 광주 노희동, 2경기 출장정지+제재금 200만원 축구 03:22 7
66776 AFC, 내고향 방한에 "정치와 분리된 스포츠 행사로 진행되길" 축구 03:22 4
66775 김현석, KPGA 시니어 무대에서 첫 우승 골프 03:22 5
66774 [프로야구 중간순위] 8일 야구 03:22 4
66773 돌아온 틸리카이넨 감독 "삼성화재가 보여주지 못한 배구 할 것" 농구&배구 03:22 7
66772 KCC, 부산서 '싹쓸이 우승' 완성할까…14.3% 기적 겨누는 소노 농구&배구 03:22 6
66771 EPL, 한 시즌 UEFA 3개 대회 모두 결승 진출 '새역사' 축구 03:22 4
66770 EPL 사상 첫 단일시즌 UEFA 3개 클럽대항전 모두 결승 진출(종합) 축구 03:22 4
66769 LF헤지스골프, '로얄스포츠클럽' 컬렉션…점퍼·카라티 등 공개 골프 03:2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