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스타 회장 "미컬슨에 마스터스 나오지 말라고 한 적 없다"

오거스타 회장 "미컬슨에 마스터스 나오지 말라고 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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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회장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회장 프레드 리들리.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필 미컬슨(미국)의 마스터스 골프 대회 불참은 소문과 달리 스스로 결정한 것이라고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이 밝혔다.

리들리 회장은 7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약 한 달 전에 미컬슨이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문자를 보냈다"면서 "미리 알려줘서 고맙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컬슨은 마스터스에서 3번이나 우승했다. 작년 PGA챔피언십도 우승했다.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차고 넘친다. 우리는 그에게 출전하지 말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컬슨이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후원을 받는 슈퍼골프리그(SGL) 출범에 앞장서면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심하게 비난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인권 침해를 용인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마스터스 출전을 거부당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셈이다.

미컬슨은 PGA투어 동료 선수들이 등을 돌리고, 후원 기업들마저 떠나자 "자숙하겠다"면서 PGA투어 대회에서 출전하지 않고 있다.

마스터스에 29번 출전해서 2004년, 2006년, 2010년 등 3차례 우승한 미컬슨은 마스터스 27년 연속 출전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리들리 회장은 "미컬슨이 내린 결정이다. 그것 말고는 아는 게 없다. 미컬슨은 아주 오랫동안 마스터스 단골 출전자였다. 오거스타 역사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면서 "그가 현재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리들리 회장은 이번 마스터스에서 필드에 복귀하는 타이거 우즈(미국)를 "지금까지 본 선수 가운데 가장 굳세고 자기 일에 열심"이라면서 "이번 대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겠냐"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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