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복귀골' 한승규 "'수호신'의 사랑, 벚꽃보다 기다렸다"

'FC서울 복귀골' 한승규 "'수호신'의 사랑, 벚꽃보다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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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세리머니 펼치는 FC서울 한승규
골 세리머니 펼치는 FC서울 한승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저도 수호신(FC서울 서포터스) 여러분을 벚꽃보다 더 기다렸습니다."

프로축구 FC서울의 공격수 한승규(26)는 1년 만에 만난 홈 팬들 앞에서 '상암벌 복귀골'을 넣은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한승규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8라운드 강원FC와 홈 경기에서 후반 30분 2-2 동점골을 넣어 서울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한승규에게는 시즌 1호 골이자 서울 복귀골이었다.

그는 전북 현대에서 자리 잡지 못하던 2020시즌, 서울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당시 한승규는 22경기에 나서 3골 2도움을 올렸다. 울산 현대 소속으로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2018시즌(5골 7도움)에 가장 근접한 성과를 서울에서 냈다.

비록 임대 신분이었으나 한승규는 서울이 제집처럼 편했다고 한다.

한승규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그때 1년 있으면서도 서울이 내 팀인 것처럼 사랑했다. 이기기 위해서 경기장에 나갔다"면서 "이제 완전 이적으로 온 만큼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FC서울 한승규
FC서울 한승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승규는 서포터스 '수호신' 때문에 서울이 더 좋았다고 털어놨다.

수호신은 이날 응원석에 '벚꽃보다 기다린 한승규'라는 걸개를 걸었다.

한승규는 "나도 (서울 팬들을) 벚꽃보다 기다렸다"며 웃었다.

그는 "당시에 팬들이 날 반겨준 게 자신감이 됐다"면서 "당연히 채찍질하실 때도 있었고, 칭찬해 주실 때도 있었는데, 그 모든 게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그 기분을 꼭 다시 느끼고 싶었다"고 힘줘 말했다.

한승규의 동점골로 겨우 패배를 면했으나 서울은 7경기(4무 3패) 연속 무승의 사슬을 끊지 못했다. 개막전 승리 뒤 한 번도 못 이겼다.

한승규는 "2020시즌 서울에서 강등권 싸움을 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시즌 초반부터 치고 나가야 한다고 동료들과 얘기를 나눴다"면서 "아직은 (순위표) 밑에 있으나, 앞으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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