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순위 경쟁팀' NC 다이노스에 이틀 연속 승리하며 5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키움은 13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NC를 8-2로 눌렀다.
전날 NC를 13-2로 대파한 키움은 연승에 성공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12일 경기 전까지 공동 5위였던 키움과 NC는 두 경기에서 희비가 엇갈려 2게임 차로 벌어졌다.
5위 키움과 7위 NC 사이에는 6위 SSG 랜더스가 있다. SSG는 5위 키움에 1게임 차로 밀리고, NC에는 1게임 차로 앞선다.
승부처는 6회였다.
키움은 1회말 박병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지만, 5회 NC 박준영에게 투런포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1-2로 뒤진 6회말 키움 타선이 폭발했다.
테이블 세터 이용규와 김혜성이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고, 이정후가 우익수 쪽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박병호는 무사 2, 3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외국인 타자 윌 크레익도 타점 행진에 가세했다.
크레익은 6회 1사 2루에서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쐐기 투런 아치를 그렸다.
키움은 6회에만 6안타를 몰아치며 5점을 뽑아 승기를 굳혔다.
이날 키움 선발 안우진은 최고 시속 157㎞의 빠른 공을 앞세워 7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6승(8패)째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