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생 오승환, 최고령 40세이브…삼성, 두 번째로 70승 고지

1982년생 오승환, 최고령 40세이브…삼성, 두 번째로 70승 고지

링크핫 0 587 2021.10.13 21:50
오승환, 시즌 40세이브 달성
오승환, 시즌 40세이브 달성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삼성 오승환이 5-3 승리를 지켜낸 뒤 포수 김도환과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1.10.1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1982년생 마무리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KBO리그 역대 최고령 '단일 시즌 40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세이브를 챙기는 과정은 힘겨웠지만, 열매는 매우 달았다.

오승환은 1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경기, 5-3으로 앞선 8회말 1사 만루에 등판해 1⅔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2위 삼성은 KIA를 5-3으로 꺾고, 시즌 70승(8무 54패) 고지에 올라섰다. 13일까지 70승을 거둔 팀은 선두 kt wiz와 삼성뿐이다.

삼성이 70승 이상을 거둔 건, 2015년 이후 6년 만이다.

시즌 70승 달성을 확정지은 순간, 마운드 위에는 오승환이 있었다.

8회말 1사 만루 위기 상황에 등판한 오승환은 대타 유민상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또 다른 대타 김민식마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9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박찬호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최원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에는 김선빈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 2루에 몰렸다.

KIA 간판타자 최형우는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승부 끝에 오승환의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중앙 펜스 쪽으로 깊은 타구를 보냈다.

삼성 중견수 박해민은 낙구 지점을 정확하게 파악했고, 최형우의 타구를 손쉽게 처리했다. 최형우의 얼굴에 아쉬움이 가득했다.

오승환은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최정용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시즌 40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KBO리그에서 '단일 시즌 40세이브'는 이날까지 총 7차례 나왔다.

1994년 정명원(40세이브·당시 태평양 돌핀스), 2000년 진필중(42세이브·당시 두산), 2006년 오승환(47세이브·삼성), 2007년 오승환(40세이브), 2011년 오승환(47세이브), 2013년 손승락(46세이브·당시 넥센 히어로즈)이 40세이브의 주인공이 됐고, 일본과 미국프로야구에서 뛰고 KBO리그에서 복귀한 오승환이 올해 다시 40세이브를 채웠다.

7차례 중 절반을 넘는 4번을 오승환이 달성했다.

오승환은 개인 4번째 단일시즌 40세이브를 수확하며, 2013년 손승락의 만 31세를 훌쩍 넘어서는 최고령 기록을 세웠다.

환영받는 홈런타자 피렐라
환영받는 홈런타자 피렐라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 삼성 피렐라가 8회초 1사에서 좌월 솔로홈런을 때리고 홈인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1.10.13 [email protected]

이날 삼성은 2회말 KIA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3회초에 터진 김동엽의 좌중월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김동엽은 9월 21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22일 만에 손맛을 봤다.

4회 1사 2루에서 이날의 결승타가 된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친 호세 피렐라는 8회초에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발바닥 통증을 안고 뛰는 피렐라는 9월 16일 KIA전 이후 27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삼성 선발 마이크 몽고메리는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고, KIA 외국인 투수 보 다카하시는 6이닝 8피안타 4실점 해 패전(1승 2패)의 멍에를 썼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3907 속공으로만 37점…쉼 없이 달린 프로농구 SK, KCC에 36점차 승(종합) 농구&배구 03:23 1
53906 KCC 버튼, 오재현에 묶여 1점…전창진 "변화 필요하단 생각도" 농구&배구 03:22 1
53905 포천시민축구단, 승강전서 노원유나이티드 잡고 K3리그 잔류 축구 03:22 1
53904 박길영 수원FC 감독 "심박수 145까지…사령탑 7년차 우승 뿌듯" 축구 03:22 1
53903 '안혜지 22점' 여자농구 BNK, 신한은행 제압…개막 4연승 농구&배구 03:22 1
53902 '황택의 돌아온' KB손보, 엘리안 빠진 한전 꺾고 5연패 탈출 농구&배구 03:22 1
53901 [프로축구 수원전적] 수원FC 4-0 강원FC 축구 03:22 1
53900 빡빡해진 KBL 판정이 흡족한 오재현 "작년엔 다 파울이었는데…" 농구&배구 03:22 1
53899 홍명보호 합류하는 배준호, 5호 도움…스토크시티에 승점 안겨 축구 03:22 1
53898 은퇴 경기서 우승한 여자축구 심서연 "하늘의 엄마도 기뻐할 것" 축구 03:22 1
53897 [프로농구 중간순위] 9일 농구&배구 03:22 1
53896 '펀한 농구' SK 전희철 감독, 고메즈 덩크 실패도 "재밌잖아요" 농구&배구 03:21 1
53895 KPGA 최종전 3R 주연은 '늦게 핀' 이대한…홀인원 포함 5언더파 골프 03:21 1
53894 속공으로만 37점…쉼 없이 달린 프로농구 SK, KCC 36점 차 대승 농구&배구 03:21 1
53893 [여자농구 중간순위] 9일 농구&배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