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초, 세브론 챔피언십 6타차 선두…김효주, 10타차 공동 5위(종합)

컵초, 세브론 챔피언십 6타차 선두…김효주, 10타차 공동 5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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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초의 스윙.
컵초의 스윙.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제니퍼 컵초(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에서 54홀 최소타 기록을 세우며 생애 첫 우승 기대를 부풀렸다.

컵초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작년 우승자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을 6타 차이로 따돌린 컵초는 2019년 데뷔 이후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올릴 기회를 잡았다.

2018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개인전 우승에 이어 2019년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골프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라 기대를 모았던 컵초는 지난 3년 동안 우승 없이 상금랭킹 39위-29위-35위 등 평범한 성적에 그쳤다.

올해도 혼다 타일랜드에서 공동 6위로 반짝했을 뿐 두 차례 컷 탈락에 두 번은 중하위권 성적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약점으로 꼽힌 퍼트 불안을 씻어내고 메이저대회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3라운드에서 컵초는 평균 297야드에 이르는 장타를 날리면서도 딱 한 번만 페어웨이를 놓쳤고, 세 번만 그린을 벗어나는 정확한 샷에 25개의 퍼트로 18홀을 마무리하는 놀라운 경기력을 뽐냈다.

4개홀 연속 버디와 두 번의 2연속 버디 등 9개의 버디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컵초는 개인 18홀 최소타 기록을 갈아치운 데 이어 대회 54홀 최소타 기록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18년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와 작년 타와타나낏이 적어냈던 14언더파 202타.

1999년 챔피언 도티 페퍼(미국)가 세운 대회 최소타 우승 기록(19언더파 269타)도 사정권이다.

컵초는 "모든 게 다 잘 됐다. 특히 퍼트가 잘 됐다"면서 "내일은 내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작년에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던 타와타나낏은 2언더파 70타를 때려 이번에는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통산 6승을 올린 제시카 코다는 5언더파 67타를 쳐 3위(9언더파 207타)로 올라섰고, 2라운드에서 1타차 2위에 나섰던 교포 애니 박(미국)은 1오버파 73타를 쳐 4위(7언더파 209타)로 밀렸다.

2라운드 선두 시부노 히나코(일본)는 더블보기를 2개나 쏟아내며 5오버파 77타로 무너져 공동 21위(4언더파 212타)로 추락했다.

캐디와 함께 코스를 바라보는 김효주.
캐디와 함께 코스를 바라보는 김효주.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이 대회에서 6번이나 우승한 한국 선수의 챔피언 탄생은 쉽지 않아졌다.

1타를 잃은 김효주(27)가 공동 5위(6언더파 210타)에 올랐지만 컵초에 10타나 뒤졌다.

김효주는 그린에서 고전하며 버디 3개에 보기 4개를 곁들였다.

가장 자신 있는 퍼트가 안 됐다는 김효주는 "오늘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내일은 속이 후련하게 끝냈으면 좋겠다. 내일은 찬스에서 더 많이 넣을 수 있도록 힘을 내야 할 것 같다"면서 퍼트 연습장으로 향했다.

전날 김효주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던 김세영(29)은 2타를 잃고 공동 11위(5언더파 211타)로 내려앉았다.

박인비(34)는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7위(2언더파 214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지만,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2오버파 74타로 부진, 공동 52위(이븐파 216타)로 밀려났다.

이 대회 전까지 34라운드 연속 언더파와 16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라는 LPGA투어 최장 기록을 이어가던 고진영은 1라운드 74타에 이어 두 번 이나 오버파 스코어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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