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30-30' 전북, 강원 꺾고 6경기 만의 승리…반등 발판(종합)

'김보경 30-30' 전북, 강원 꺾고 6경기 만의 승리…반등 발판(종합)

링크핫 0 399 2022.04.02 20:56

'무고사 3경기 연속골' 인천, 6연승 노린 울산과 1-1 무승부

제주는 대구와 0-0…구자철, 11년 4개월 만의 K리그 복귀전

'조규성 5호골' 김천, '사리치 복귀골' 수원과 1-1 무승부

강원전 선제골로 K리그 데뷔골을 기록한 전북 박규민.
강원전 선제골로 K리그 데뷔골을 기록한 전북 박규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강원FC를 꺾고 6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위기 탈출의 발판을 놓았다.

전북은 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박규민과 김보경의 연속골로 후반 김대원이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한 강원에 2-1로 이겼다.

이로써 개막전에서 수원FC에 1-0으로 이기고 나서 2무 3패라는 최악의 부진에 빠졌던 전북은 6경기 만에 2승째를 거두며 모처럼 분위기를 추슬렀다.

앞서 6라운드까지 팀 득점이 3점에 그쳤던 전북으로서는 올 시즌 처음 멀티 득점 경기를 펼친 것도 의미가 있었다.

반면,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를 기록한 강원은 전북과 나란히 2승 2무 3패(승점 8)가 됐다.

전북은 전반 20분 터진 22세 이하(U-22) 자원 박규민의 K리그 데뷔골로 균형을 깼다.

쿠니모토가 상대 오른쪽 진영에서 올린 코너킥이 경합 과정을 거쳐 골 지역 왼쪽으로 흐르자 백승호가 헤딩으로 재차 중앙으로 연결했고, 박규민이 골문 앞에서 왼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 지었다.

박규민은 제 몫을 다한 뒤 전반 30분 김보경과 교체됐다. 김보경은 투입된 지 8분 만에 추가 골을 넣어 김상식 전북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전북 김보경이 결승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모습.
전북 김보경이 결승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쿠니모토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보낸 크로스가 골문 앞에 있던 김보경에게 정확하게 배달됐고, 김보경이 헤딩으로 꽂아 넣었다. 김보경은 K리그 통산 30골-30도움을 달성했다.

강원은 후반 시작하며 황문기, 윤석영을 빼고 김대원, 임창우를 투입한 뒤 전북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후반 8분 김대원의 프리킥에 이은 양현준의 결정적인 헤딩슛이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에 막히는 등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했다.

전북도 후반 12분 바로우를 문선민으로 바꿔 추가 득점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강원은 마침내 후반 27분 김대원의 페널티킥 골로 전북을 추격했다. 양현준이 쿠니모토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김대원이 차넣었다.

이후 강원의 공세가 더 거세졌으나 후반 33분 이정협의 헤딩슛이 다시 송범근의 슈퍼 세이브에 걸리는 등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40분 양현준이 넣은 골은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됐다.

골 세리머니 하는 인천 무고사.
골 세리머니 하는 인천 무고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선두 울산 현대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5연승 중이었던 울산은 개막 7경기 무패(승점 17·5승 2무)는 이어갔으나 연승은 중단됐다.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둔 인천은 4승 2무 1패로 승점 14를 쌓았다. 비록 2018년 9월 3-2 승리 이후 이어진 울산전 무승 사슬을 9경기째(3무 6패) 끊지 못했으나 값진 승점을 챙겼다.

울산은 0-0으로 맞선 후반 6분 엄원상의 헤딩 골로 앞서 나갔다. 윤일록이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침투해 크로스를 올렸고, 골키퍼 키를 넘겨 골 지역 오른쪽으로 공이 흐르자 엄원상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인천의 동점 골도 후반 29분 인천 무고사의 머리에서 나왔다. 민경현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무고사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울산 골문에 꽂았다. 무고사의 최근 3경기 연속골 및 시즌 4호 골이었다.

대구전에 교체 투입돼 11년 4개월 만에 K리그 복귀전을 치른 제주 구자철.
대구전에 교체 투입돼 11년 4개월 만에 K리그 복귀전을 치른 제주 구자철.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대구FC가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대구는 전반 26분 황재원이 제르소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키커로 나선 라마스의 왼발슛이 골대 오른쪽을 맞고 나와 승리할 기회를 날렸다.

제주는 개막전 패배 후 6경기 무패(3승 3무)를 이어갔다. 대구의 시즌 성적은 2승 2무 3패다.

제주 구자철은 교체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가 후반 43분 주민규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아 K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구자철이 K리그 경기에 나선 것은 제주 소속으로 2010년 12월 5일 FC서울과 시즌 최종전에 교체 출전한 이후 11년 4개월 만이다.

수원전에서 선제골 넣은 김천 조규성(왼쪽에서 세 번째).
수원전에서 선제골 넣은 김천 조규성(왼쪽에서 세 번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천 상무도 안방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치른 수원 삼성과 시즌 첫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14분 조규성이 선제골을 터트렸으나 후반 17분 사리치에게 동점 골을 내줘 승점 1씩 나눠 가졌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국가대표팀 소집에서도 해제된 바 있는 조규성은 시즌 5호 골로 득점 단독 선두를 지켰다.

2019년 7월 수원을 떠났다가 올해 다시 수원 유니폼을 입은 사리치는 시즌 3번째 경기 만에 K리그 복귀 골을 기록했다.

후반 46분 이영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키고는 최근 3경기째 무승(2무 1패)을 이어간 김천의 승점은 9(2승 3무 2패)가 됐다. 4경기 연속 무승부를 포함해 5경기째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수원의 승점은 7(1승 4무 2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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