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사 3경기 연속골' 인천, 6연승 노린 울산과 1-1 무승부

'무고사 3경기 연속골' 인천, 6연승 노린 울산과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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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대구와 0-0…구자철, 11년 4개월 만의 K리그 복귀전

골 세리머니 하는 인천 무고사.
골 세리머니 하는 인천 무고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선두 울산 현대의 연승 행진을 저지하고 승점을 나눠 가졌다.

인천은 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7라운드 홈 경기에서 울산과 1-1로 비겼다.

후반 6분 울산 엄원상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줘 끌려갔으나 후반 29분 무고사가 역시 머리로 동점 골을 뽑았다.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둔 인천은 4승 2무 1패로 승점 14를 쌓았다. 비록 2018년 9월 3-2 승리 이후 이어진 울산전 무승 사슬을 9경기째(3무 6패) 끊지 못했으나 값진 승점을 챙겼다.

울산은 개막 7경기 무패(승점 17·5승 2무)를 이어가며 선두를 달렸지만 6연승은 불발됐다.

올 시즌 나란히 2실점으로 팀 최소실점을 기록 중인 팀 간 대결답게 골문이 쉽게 열리지는 않았다.

전반에 인천은 라인을 끌어올려 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전반 16분 김준엽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아길라르가 골문 정면에서 헤딩으로 돌려놓은 게 울산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걸렸다.

전반 26분 아길라르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 찬 공도 조현우를 뚫지 못했다.

전반 42분에는 이명주로부터 공을 받은 아길라르가 아크에서 왼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으나 조현우가 잡아냈다.

울산도 전반 21분 박용우의 오른발 중거리 슛과 전반 31분 아마노 준의 패스에 이은 레오나르도의 오른발 슈팅이 잇달아 인천 골키퍼 김동헌에게 막혔다.

인천전에서 선제골 넣은 울산 엄원상(가운데).
인천전에서 선제골 넣은 울산 엄원상(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치고 나서 수비수 오인표를 김영권으로 교체한 울산이 후반 6분 만에 마침내 균형을 무너뜨렸다.

윤일록이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침투해 크로스를 올렸고, 레오나르도와 공중볼을 다투던 골키퍼 키를 넘겨 골 지역 오른쪽으로 공이 흐르자 엄원상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엄원상은 키가 171㎝로 작은 편이지만 올 시즌 두 골 모두 헤딩으로 넣었다.

인천은 후반 13분 아길라르와 김도혁을 빼고 홍시후와 송시우를 투입해 공격 라인을 재정비하고 만회를 노렸다.

결국 후반 29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민경현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무고사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슛으로 울산 골문에 꽂았다.

최근 3경기 연속골로 시즌 4호 골을 기록한 무고사는 조규성(김천)과 득점 랭킹 공동 선두가 됐다.

무승부에 만족할 수 없었던 듯 울산은 윤일록을 불러들이고 바코를 내보내는 등 추가 골을 노렸으나 골키퍼 선방 등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대구전에 교체 투입돼 11년 4개월 만에 K리그 복귀전을 치른 제주 구자철.
대구전에 교체 투입돼 11년 4개월 만에 K리그 복귀전을 치른 제주 구자철.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대구FC가 역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대구는 전반 26분 황재원이 제르소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키커로 나선 라마스의 왼발슛이 골대 오른쪽을 맞고 나와 승리할 기회를 날렸다.

제주는 개막전 패배 후 6경기 무패(3승 3무)를 이어갔고, 대구는 2승 2무 3패가 됐다.

제주 구자철은 교체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가 후반 43분 주민규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아 K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구자철이 K리그 경기에 나선 것은 제주 소속으로 2010년 12월 5일 FC서울과 시즌 최종전에 교체 출전한 이후 11년 4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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