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결정전 역투' kt 쿠에바스, 삼성과 개막전 정조준

'1위 결정전 역투' kt 쿠에바스, 삼성과 개막전 정조준

링크핫 0 238 2022.03.28 06:35

통합우승 주역에 시작부터 중책…사자 에이스 뷰캐넌 맞불 준비

kt wiz 윌리엄 쿠에바스
kt wiz 윌리엄 쿠에바스

[kt wiz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해 프로야구 최고의 명승부는 2021년 10월 31일 달구벌에서 열린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정규시즌 1위 결정전이다.

승리, 무승부, 패배에서 동률을 기록한 두 팀은 단일리그 최초의 1위 결정전을 치렀다.

kt는 윌리엄스 쿠에바스의 초인적인 역투 속에 1-0으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당시 불과 사흘만 쉬고 등판한 쿠에바스는 7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kt는 기세를 타고 창단 후 첫 통합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통합 2연패에 도전하는 kt는 5개월 전의 기억을 곱씹으며 새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kt는 다음 달 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 2022시즌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로 쿠에바스를 내정했다.

kt는 개막전 선발투수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변이 없는 한 쿠에바스가 마운드에 설 것으로 보인다.

이강철 kt 감독은 27일 쿠에바스의 개막전 선발 등판 여부를 묻는 말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으면서 "이미 결정이 된 것 같은 분위기"라고 했다.

쿠에바스의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그는 지난 21일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에 등판해 4이닝 5피안타(1홈런)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2021년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잘 마무리한 쿠에바스는 2022년 정규리그 첫 경기의 문을 연다.

사실 '투수 왕국' kt에선 누가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해도 이상하지 않다.

검증된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올해 시범경기 1경기에 나서 4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토종 에이스 고영표는 2경기 7⅓이닝 평균자책점 1.23, 소형준은 3경기 9이닝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 중이다.

많은 투수를 거느린 kt가 쿠에바스를 개막전 선발로 결정한 건 지난해 기세를 올해에도 이어가기 위해서다.

지난해 1위 결정전에서 몰고 간 광풍을 올해에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포효하는 kt 쿠에바스
포효하는 kt 쿠에바스

kt wiz 윌리엄 쿠에바스가 지난해 10월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1위 결정전에서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반면 지난해 kt와 마지막 경기에서 밀려 포스트시즌에서 허무하게 주저앉은 삼성은 설욕의 칼날을 갈았다.

삼성은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으로 맞불을 놓을 생각이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kt의 개막전 선발을 쿠에바스로 가정하면서 "우리 팀도 이에 못지않은 투수가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뷰캐넌은 지난 시즌 kt를 상대로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65의 좋은 성적을 냈다.

그는 지난해 10월 30일 정규시즌 최종전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하느라 이튿날 열린 1위 결정전은 벤치에서 지켜봐 아쉬움을 남겼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8382 일본과도 비긴 신상우 감독 "노련미+체력으로 끝까지 따라가" 축구 07.14 10
58381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36세 공격수 캐럴, 6부리그 대거넘 입단 축구 07.14 11
58380 여자 U-15 축구대표팀, 친선대회 3전 전승 우승…29득점 1실점 축구 07.14 11
58379 경기력에 투지도 만점…한일전 코트 지배한 '에이스' 이현중 농구&배구 07.14 10
58378 [최종순위] 에비앙 챔피언십 골프 07.14 9
58377 여자배구, VNL 프랑스에 완패…1승 11패 강등 위기로 대회 마감 농구&배구 07.14 9
58376 방신실, KLPGA 시즌 두 번째 다승자…하이원 여자오픈 우승(종합) 골프 07.14 8
58375 '일본전 동점골' 19세 정다빈 "아직 언니들에게 배울 게 많아요" 축구 07.14 11
58374 4연전으로 시작하는 KBO리그 후반기…더욱 치열해질 '수 싸움' 야구 07.14 10
58373 중국, 동아시안컵축구 여자부서 대만에 4-2 승리…1승 1무 축구 07.14 10
58372 KLPGA 시즌 2승 방신실 "하반기 메이저 우승이 목표" 골프 07.14 10
58371 인판티노 FIFA 회장 "클럽 월드컵, 가장 성공적인 클럽 대회" 축구 07.14 10
58370 '정다빈 동점골' 한국, 일본과 1-1…동아시안컵 2연속 무승부 축구 07.14 10
58369 한국 여자농구, U-19 월드컵 첫판 미국에 81점 차 대패 농구&배구 07.14 9
58368 한일전 2연승 지휘한 안준호 "굶주린 늑대군단처럼 싸우라 했다" 농구&배구 07.1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