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베로 한화 감독 "올시즌 목표는 볼넷 허용·수비 실책 줄이기"

수베로 한화 감독 "올시즌 목표는 볼넷 허용·수비 실책 줄이기"

링크핫 0 430 2022.03.19 12:24

"마무리 투수 보직은 아직 고민 중…타자 중엔 터크먼·김태연 기대"

인터뷰 중인 한화 수베로 감독
인터뷰 중인 한화 수베로 감독

[촬영=임순현]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한국프로야구(KBO)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는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올 시즌 목표를 '볼넷 허용과 수비 실책 줄이기'로 잡았다고 밝혔다.

수베로 감독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한화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볼넷과 수비 실책을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도 경기 막판 수비가 무너지거나 투수의 볼넷이 남발하면서 경기가 상대에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며 "수비에서 확실히 처리해주고 투수들의 볼넷 비중을 낮추는 것이 우리 팀이 이기고 지더라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673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또 수비 실책도 120개를 기록해 129개를 기록한 키움 다음으로 많았다.

수베로 감독이 볼넷 허용과 수비 실책 줄이기를 이토록 강조하는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수베로 감독의 이 같은 의지에도 한화가 올 시즌 두 부문에서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지는 의문이다.

한화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5경기를 치르는 동안 24개의 볼넷을 허용했고, 수비 실책도 8개를 기록했다.

구단별로 치른 경기 수가 달라 직접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19일까지는 10개 구단 중 볼넷 허용과 수비 실책이 가장 많다.

한화가 고민해야 할 지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정규시즌 개막까지 14일이 남은 상황에서 아직 마무리 투수 보직을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18일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마무리로 나선 정우람이 9회 정현에게 1점 홈런을 허용하는 등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수베로 감독의 고민은 더 깊어졌다.

수베로 감독은 "정우람은 어제 본인이 보여줄 수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홈런을 허용했지만 투구 내용은 괜찮았다"면서도 "마무리 투수 보직은 남은 시범경기 동안 정해야 하는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확실한 마무리 자원이 없으면 집단 마무리 체제를 가동할 수 있다는 복안도 밝혔다.

수베로 감독은 "남은 기간 눈에 띄는 불펜 투수가 나오면 그에게 마무리 보직이 돌아갈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집단 마무리 체제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타격에 대해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외국인 타자 마이크 터크먼과 신예 김태연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수베로 감독은 "선구안이 좋은 터크먼은 1번부터 6번까지 어떤 타순에서도 본인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선수"라며 "여러 타순 실험에도 흔들리지 않는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김태연에 대해서도 "시즌 중에는 외야수로 기용되겠지만 내야 수비진에 구멍이 생기면 김태연으로 메울 생각"이라며 "1루와 3루, 2루, 외야까지 다 볼 수 있는 선수라서 넓게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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