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앞둔 류현진, 첫 경기 '부진 징크스' 올해도 계속될까

시범경기 앞둔 류현진, 첫 경기 '부진 징크스' 올해도 계속될까

링크핫 0 428 2022.03.18 07:54

류현진, 매년 첫 경기선 '설렁설렁'…최근 4차례 첫 경기에서 3차례 홈런 허용

밝은 표정의 류현진
밝은 표정의 류현진

[USA투데이=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드디어 출격이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다시 마운드에 선다.

한국시간으로 4월 8일 정규시즌을 개막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는 18일부터 시범경기를 시작한다.

류현진의 소속 팀 토론토는 19일 오전 2시 5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새 시즌 준비를 본격적으로 한다.

시범경기 개막전 선발은 정해졌다. 우완투수 호세 베리오스(28)다. 지난 시즌 합류한 베리오스는 올해 토론토의 첫 투구를 맡는다.

류현진의 등판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토론토는 2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 21일 피츠버그 파이리츠, 2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23일 뉴욕 양키스와 시범경기를 치르는데, 류현진은 몸 상태를 완벽하게 끌어올린 뒤 컨디션에 맞춰 등판할 계획이다.

스프링캠프 훈련하는 류현진
스프링캠프 훈련하는 류현진

[AP=연합뉴스]

류현진의 투구를 목 빠지게 기다려온 팬들에겐 아쉽겠지만, 류현진은 시범경기에서 전력을 쏟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는 매년 시범경기마다 컨디션을 조절하는 데 집중했다.

상대 타자를 신경 쓰지 않고 겨우내 만들었던 몸의 밸런스를 잡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때문에 시범경기 첫 경기에선 난타를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류현진은 지난해 시범경기 첫 선발등판 경기에서 볼티모어를 상대로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을 기록했고, 2020년엔 미네소타 트윈스와 첫 시범경기에서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는 최근 4년 동안 4차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3차례나 홈런을 허용했다.

시범경기 첫 경기 성적은 정규시즌과 무관하다.

류현진은 2018년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2⅔이닝 동안 4실점 하며 부진했지만, 정규시즌에선 7승 2패 평균자책점 1.97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시범경기 첫 경기를 망친 2020년 정규시즌에서도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반대로 시범경기 첫 경기를 잘 던졌을 때 정규시즌을 망친 경우도 있다.

류현진은 2015시즌 시범경기 첫 등판 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는데, 그해 어깨 수술을 해 시즌 아웃됐다.

류현진이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안타를 허용하지 않은 건 2015년이 유일하다.

공 던지는 류현진
공 던지는 류현진

[AP=연합뉴스]

올해는 평소보다 늦은 시기에 첫 실전 등판을 해서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MLB 노사는 단체협약 협상이 늦어지면서 14일에 스프링캠프가 시작됐다.

류현진은 직장폐쇄로 인해 국내에서 훈련해왔다.

[표] 류현진 MLB 시즌 첫 시범경기 성적

일자 상대 팀 성적 정규시즌 성적
2013년 2월 25일 화이트삭스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14승 8패 3.00
2014년 3월 1일 화이트삭스 2이닝 2피안타
무실점
14승 7패 3.38
2015년 3월 13일 샌디에이고 2이닝 0피안타 무실점 기록 없음(어깨 수술)
2016년 기록 없음(어깨 수술) 1패 11.57
2017년 3월 12일 에인절스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5승 9패 3.77
2018년 3월 12일 콜로라도 2⅔이닝 2피안타(1홈런) 4실점 7승 2패 1.97
2019년 2월 25일 에인절스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14승 5패 2.32
2020년 2월 28일 미네소타 2이닝 3피안타(1홈런) 1실점 5승 2패 2.69(단축 시즌)
2021년 3월 6일 볼티모어 2이닝 1피안타(1홈런) 1실점 14승 10패 4.37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2938 ABS 도입 2년째…'높은 직구' 시대가 열렸다 야구 03:23 5
62937 '이강인 부상 교체' PSG, 인터콘티넨털컵 우승으로 6관왕 대기록(종합2보) 축구 03:23 7
62936 여자배구 인쿠시, 아시아쿼터 선수 등록 완료…등번호는 1번 농구&배구 03:23 7
62935 김세영- BMW, 해남군에 이웃사랑 성금 3천만원 기탁 골프 03:22 5
62934 프로야구 SSG, 플러스정형외과와 소외계층 환자 7명 수술 지원 야구 03:22 5
62933 K3리그 우승 이끈 김해FC 손현준 감독 유임…"조직력 강화 집중" 축구 03:22 6
62932 용인FC, 베테랑 MF 신진호 영입…"기준 세우는 데 보태겠다" 축구 03:22 7
62931 프로농구 KCC, 한국가스공사 잡고 4연승…롱 28점 농구&배구 03:22 6
62930 여자골프 김민주·홍진영·송지아, 삼천리 골프단 입단 골프 03:22 4
62929 여자농구 올스타 팬투표 1위는 이이지마…아시아쿼터로 처음 농구&배구 03:22 6
62928 축구협회, 승인 없이 언론 인터뷰한 심판에 배정정지 3개월 징계 축구 03:22 7
62927 KBO, 2026 새 규정 도입…수비 시프트 위반 제재 강화 야구 03:22 5
62926 우완 플렉센, 6년 만에 두산 복귀…좌완 잭 로그는 재계약 야구 03:22 5
62925 [프로배구 중간순위] 18일 농구&배구 03:21 8
62924 프로축구연맹, 2025시즌 마무리 특별행사 'K리그 추가시간' 개최 축구 03:2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