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완패했지만…포트FC, 라커룸 정돈하고 "고마워"

울산에 완패했지만…포트FC, 라커룸 정돈하고 "고마워"

링크핫 0 438 2022.03.16 11:11
포트FC 선수단이 사용하고 난 뒤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원정팀 라커룸의 모습.
포트FC 선수단이 사용하고 난 뒤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원정팀 라커룸의 모습.

[울산 현대 구단 SNS.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울산 현대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원정 경기에서 완패한 포트FC(태국)가 '패자의 품격'을 보여줘 화제다.

포트FC는 15일 울산의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과 2022 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 단판 경기를 치러 최기윤, 엄원상, 레오나르도에게 연속골을 내주고 0-3으로 졌다.

울산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선수단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엔트리 구성조차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포트를 꺾고 6년 연속 ACL 본선에 진출했다.

포트도 전반 초반 주전 공격수 넬손 보니야가 다쳐 교체되는 등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겪으면서도 끝까지 온 힘을 쏟아냈다.

울산이 2012년 ACL에서 첫 우승을 차지할 때 멤버였던 베테랑 미드필더 고슬기가 뛰고 있는 포트는 경기장 밖에서도 프로다운 모습을 잃지 않았다.

이들은 경기가 끝난 후 원정 라커룸을 직접 깨끗하게 청소하고 정돈한 뒤 라커룸 내 화이트보드에 "Thank You(고마워)"라고 적어놓고 경기장을 떠났다.

울산은 경기 후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사진과 함께 "울산까지의 먼 여정이었음에도 경기장 안팎에서 존중과 매너를 보여준 포트FC에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화답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2938 ABS 도입 2년째…'높은 직구' 시대가 열렸다 야구 03:23 5
62937 '이강인 부상 교체' PSG, 인터콘티넨털컵 우승으로 6관왕 대기록(종합2보) 축구 03:23 7
62936 여자배구 인쿠시, 아시아쿼터 선수 등록 완료…등번호는 1번 농구&배구 03:23 7
62935 김세영- BMW, 해남군에 이웃사랑 성금 3천만원 기탁 골프 03:22 5
62934 프로야구 SSG, 플러스정형외과와 소외계층 환자 7명 수술 지원 야구 03:22 5
62933 K3리그 우승 이끈 김해FC 손현준 감독 유임…"조직력 강화 집중" 축구 03:22 6
62932 용인FC, 베테랑 MF 신진호 영입…"기준 세우는 데 보태겠다" 축구 03:22 7
62931 프로농구 KCC, 한국가스공사 잡고 4연승…롱 28점 농구&배구 03:22 6
62930 여자골프 김민주·홍진영·송지아, 삼천리 골프단 입단 골프 03:22 4
62929 여자농구 올스타 팬투표 1위는 이이지마…아시아쿼터로 처음 농구&배구 03:22 6
62928 축구협회, 승인 없이 언론 인터뷰한 심판에 배정정지 3개월 징계 축구 03:22 7
62927 KBO, 2026 새 규정 도입…수비 시프트 위반 제재 강화 야구 03:22 5
62926 우완 플렉센, 6년 만에 두산 복귀…좌완 잭 로그는 재계약 야구 03:22 5
62925 [프로배구 중간순위] 18일 농구&배구 03:21 8
62924 프로축구연맹, 2025시즌 마무리 특별행사 'K리그 추가시간' 개최 축구 03:2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