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기대에 부응한 LG 임찬규 "비시즌·캠프 준비 잘했다"

사령탑 기대에 부응한 LG 임찬규 "비시즌·캠프 준비 잘했다"

링크핫 0 429 2022.03.15 16:41

키움과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2⅔이닝 무실점 호투

역투하는 LG 임찬규
역투하는 LG 임찬규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2022.3.1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오른손 투수 임찬규(30)가 올 시즌 첫 테이프를 잘 끊었다.

임찬규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2⅔이닝을 1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경기 초반 제구가 흔들렸고, 이 탓에 투구 수가 불어나 이닝을 마무리 짓지 못한 채 내려왔지만, 시범경기 첫 등판치고는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류지현 LG 감독의 기대에도 부응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류 감독은 "올 시즌 팀 내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1명을 꼽아 달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며 "그때마다 임찬규라고 얘기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임찬규는 투수 조장이기도 하고 나이도 꽤 먹어서 우리 팀의 어린 선발투수들을 이끌고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고 임찬규의 역할을 짚었다.

LG는 지난 시즌 팀 평균자책점 1위(3.57)에 올랐지만, 선발승은 리그 6위(42승)에 그쳤다.

외국인 '원투펀치'인 케이시 켈리, 앤드루 수아레즈는 제 몫을 다해줬지만, 국내 투수의 경쟁력이 아쉬웠다. 토종 선발 중에서 10승 투수가 없었다.

더는 미룰 수 없는 우승 꿈을 이루기 위해 토종 선발진의 분발이 절실한 올해, 류 감독은 3선발이 유력한 임찬규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일단 출발은 좋다. 임찬규는 시범경기 첫 등판임에도 직구 시속을 146㎞까지 끌어올리며 기대감을 키웠다.

역투하는 LG 임찬규
역투하는 LG 임찬규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2022.3.15 [email protected]

임찬규는 1회말 이용규에게 볼넷과 폭투로 무사 2루 위기에 몰렸으나 송성문, 이정후, 야시엘 푸이그를 범타 처리했다.

2회말을 삼자범퇴로 넘긴 임찬규는 3회말에는 1사 후 2루타와 볼넷을 내줬으나 2사까지 책임진 뒤 채지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임찬규는 총 투구 수 48개 가운데 직구(26개) 외에 체인지업(9개), 슬라이더(8개), 커브(5개)를 점검했다.

경기 후 임찬규는 "시범경기인데도 구속이 146㎞ 정도 나와서 다행"이라며 "커맨드는 아직 부족했다. 연습경기 포함 2번째 경기인데 변화구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고 돌아봤다.

1회 제구 난조는 고척돔 마운드가 미끄러웠던 영향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임찬규는 "마운드가 생각한 것보다 조금 더 미끄러웠다"며 "최대한 신경 안 쓰고 던져보려고 했다. 앞으로도 고척 마운드에서 던져야 하므로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찬규는 "비시즌, 스프링캠프 기간 준비를 잘했다"며 "남은 기간에는 커맨드에 더 신경 써서 원하는 피칭디자인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양 팀은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LG의 시범경기 무실점 행진은 24이닝에서 멈췄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2938 ABS 도입 2년째…'높은 직구' 시대가 열렸다 야구 03:23 5
62937 '이강인 부상 교체' PSG, 인터콘티넨털컵 우승으로 6관왕 대기록(종합2보) 축구 03:23 7
62936 여자배구 인쿠시, 아시아쿼터 선수 등록 완료…등번호는 1번 농구&배구 03:23 7
62935 김세영- BMW, 해남군에 이웃사랑 성금 3천만원 기탁 골프 03:22 5
62934 프로야구 SSG, 플러스정형외과와 소외계층 환자 7명 수술 지원 야구 03:22 5
62933 K3리그 우승 이끈 김해FC 손현준 감독 유임…"조직력 강화 집중" 축구 03:22 6
62932 용인FC, 베테랑 MF 신진호 영입…"기준 세우는 데 보태겠다" 축구 03:22 7
62931 프로농구 KCC, 한국가스공사 잡고 4연승…롱 28점 농구&배구 03:22 4
62930 여자골프 김민주·홍진영·송지아, 삼천리 골프단 입단 골프 03:22 4
62929 여자농구 올스타 팬투표 1위는 이이지마…아시아쿼터로 처음 농구&배구 03:22 6
62928 축구협회, 승인 없이 언론 인터뷰한 심판에 배정정지 3개월 징계 축구 03:22 7
62927 KBO, 2026 새 규정 도입…수비 시프트 위반 제재 강화 야구 03:22 5
62926 우완 플렉센, 6년 만에 두산 복귀…좌완 잭 로그는 재계약 야구 03:22 5
62925 [프로배구 중간순위] 18일 농구&배구 03:21 8
62924 프로축구연맹, 2025시즌 마무리 특별행사 'K리그 추가시간' 개최 축구 03:2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