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의 우승' 이재경 "외국 대회 경험 기회 뜻깊어"

'2년 만의 우승' 이재경 "외국 대회 경험 기회 뜻깊어"

링크핫 0 671 2021.10.10 18:56
세리머니 펼치는 이재경
세리머니 펼치는 이재경

(서울=연합뉴스) 10일 인천 연수구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우승한 이재경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10.10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 이후 2년의 갈증을 해소하고 트로피를 추가한 이재경(22)은 '특급 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출전하게 된 외국 대회들을 좋은 경험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이재경은 10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 상금도 크고 가장 좋아하는 대회라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좋아하는 코스에서 통산 2승을 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경은 이날 최종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해 일군 역전 우승이었다.

2019년 1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차지하고 지난해엔 대상·상금 3위에 오른 이재경은 올해 들어 부진을 겪다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존재감을 되살렸다.

이재경은 "상반기에 티샷을 포함해 모든 샷이 원하는 대로 안 됐다. 퍼트 연습을 해도 마음대로 안 됐다"고 털어놨다.

인터뷰하는 이재경
인터뷰하는 이재경

(서울=연합뉴스) 10일 인천 연수구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우승한 이재경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0.10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그는 "마음을 내려놓고 시즌 끝나기 전에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는 생각으로 정말 많이 연습했는데, 지난주부터 성적이 잘 나왔다"며 "이번 주는 감이 좋아서 코스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하면 좋은 결과가 있겠다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재경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하고 올해는 우승해 특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많이 쳐 본 코스라 좋은 기억이 많다. 자신감이 생기고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든다"면서 "어제 3라운드를 무척 어렵게 버텼지만, 누구에게나 다 어렵다고 생각하고 오늘 기회가 있을 거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2번 홀 파 퍼트가 길었는데, 치기 전에 들어갈 길이 보였다"며 "넣으면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믿고 자신 있게 쳤는데 들어갔다"고 이날의 승부처로 꼽았다.

이 대회 우승으로 이재경은 바로 다음 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에 출전하게 됐다. 내년 유러피언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과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도 따냈다.

퍼팅라인 살피는 이재경
퍼팅라인 살피는 이재경

(서울=연합뉴스) 10일 인천 연수구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7번 홀에서 이재경이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2021.10.10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당장 미국 무대 진출을 염두에 두진 않지만, 그에겐 소중한 기회다.

이재경은 "경험할 기회를 얻게 돼 뜻깊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루면서 능력을 테스트할 수 있어서 좋다"면서 "성적까지 좋으면 더 좋겠지만, 경험만으로 좋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PGA 투어를 '벽이 있는 무대'라고 표현한 그는 "잘하는 선수만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을 더 보완하고 준비를 확실히 해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 대회에 대비해선 "쇼트 게임을 보완해야 한다"면서 "거리는 엄청나게 뒤처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리커버리 연습을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191 소토 놓친 양키스, 폭풍 영입…골드슈미트와 1년 181억원 계약 야구 03:22 10
55190 'AS로마 두 달 감독' 유리치, EPL 강등권 사우샘프턴 지휘봉 축구 03:22 8
55189 [프로배구 전적] 22일 농구&배구 03:22 7
55188 [여자농구 올스타전 전적] 한국 올스타 90-67 일본 올스타 농구&배구 03:22 8
55187 한국 여자농구 올스타, 일본 올스타와 맞대결서 대승…MVP 진안 농구&배구 03:22 8
55186 LG, 정관장 잡고 파죽의 5연승…양준석 4쿼터 결정적 9점 농구&배구 03:22 8
55185 '끝 모를 추락' 맨시티, 애스턴 빌라에도 1-2 패…12경기서 1승 축구 03:22 8
55184 [프로농구 안양전적] LG 69-60 정관장 농구&배구 03:22 8
55183 KB손보 블랑코 대행 "경기장에 영향받지 않은 선수들, 고마워" 농구&배구 03:22 7
55182 [프로배구 중간순위] 22일 농구&배구 03:22 8
55181 'K리그 올해의 감독' 윤정환, 2부 강등 인천 사령탑으로 축구 03:21 8
55180 KB손보, 임시 홈구장 개장 경기서 한국전력 완파…단독 4위로 농구&배구 03:21 8
55179 우즈, 아들과 PNC 챔피언십 첫날 공동 1위 합작…13언더파 골프 03:21 8
55178 [프로농구 원주전적] kt 81-77 DB 농구&배구 03:21 8
55177 이재성 76분+홍현석 교체출전…마인츠, 수적 열세에도 3-1 완승 축구 03:2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