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배구' 희망 이어간 KGC인삼공사…현대건설, 시즌 첫 연패

'봄 배구' 희망 이어간 KGC인삼공사…현대건설, 시즌 첫 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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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하는 KGC인삼공사 선수들
환호하는 KGC인삼공사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KGC인삼공사가 정규리그 1위 확정을 목전에 둔 현대건설을 잡고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갔다.

KGC인삼공사는 2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3-2(20-25 21-25 25-18 25-19 15-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위 KGC인삼공사는 승점 43(14승 15패)을 쌓아 3위 GS칼텍스(승점 56·18승 11패)와의 승점 차를 13점으로 줄였다.

KGC인삼공사가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선 3위와의 승점 차를 3점 이내로 줄여야 한다.

남은 7경기에서 GS칼텍스보다 승점 10 이상을 따내면 봄 배구가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정규리그 1위 확정을 위한 승점 '6'을 남겨둔 상태서 지난 23일 한국도로공사전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지면서 올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지난 21일 V리그 여자부 경기가 재개된 뒤 22일, 23일, 25일 나흘 동안 세 경기를 연달아 치르면서 체력적 한계에 부딪치며 2-3 역전패를 당했다.

승점 1을 획득한 현대건설의 정규리그 1위 확정은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한국도로공사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 이후에나 가능하게 됐다.

한국도로공사가 27일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에 승리할 경우, 현대건설은 1일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에 3-0 또는 3-1로 승리해야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나흘 동안 3경기를 치른 현대건설 선수들은 1·2세트를 먼저 가져갔지만, 체력이 바닥 난 3세트부터는 전혀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KGC인삼공사 선수들은 '벼랑 끝'에 몰린 3세트에서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현대건설을 제압하기 시작했다.

외국인 선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와 박혜민의 과감한 공격으로 KGC인삼공사가 19-11까지 앞서 나갔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1·2세트에서 13점을 낸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를 빼고 신예 이현지를 투입하며 4세트를 준비했다.

주포가 빠진 현대건설을 상대로 KGC인삼공사 선수들은 자신감 있는 공격을 선보이며 리드를 유지했다.

원포인트 서버로 나선 고의정의 서브 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KGC인삼공사는 옐레나가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키며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에서도 현대건설 선수들은 좀처럼 체력을 회복하지 못했다.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공격 범실이 이어졌고, KGC인삼공사 선수들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옐레나와 이소영, 박혜민이 현대건설 수비진을 뒤흔들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다.

24-18 세트포인트에서 현대건설 고예림이 서브 범실을 기록하며 KGC인삼공사가 4세트를 가져갔다.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만 13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자멸했다.

마지막 5세트도 체력적 우세를 보인 KGC인삼공사의 몫이었다.

옐레나가 힘으로 밀어붙이는 공격에 현대건설 수비는 속수무책이었다.

박혜민과 정호영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KGC인삼공사가 먼저 10점에 도달하자 현대건설 선수들은 전의를 상실했다.

결국 정호영이 양효진의 속공을 블로킹해내면서 KGC인삼공사가 현대건설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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