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클래식 출격 임성재, '안성맞춤' 코스서 시즌 2승 도전(종합)

혼다 클래식 출격 임성재, '안성맞춤' 코스서 시즌 2승 도전(종합)

링크핫 0 478 2022.02.22 13:58

2년 전 처음 우승…PGA투어·도박업체, 우승 후보 1위

임성재의 깔끔한 아이언샷.
임성재의 깔끔한 아이언샷.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임성재(24)가 고향 같은 '안성맞춤' 코스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 사냥에 나선다.

임성재는 25일(한국시간)부터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에서 나흘 동안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800만 달러)에 출전한다.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는 몹시 어려운 골프장이다. PGA투어 대회 열리는 코스 중에 어렵기로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

전장 7천125야드도 만만치 않은데다 코스의 레이아웃은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다. 무려 15개 홀이 물을 끼고 있어 자칫하면 더블보기 이상 스코어를 적어내야 한다.

혼다 클래식이 이곳에서 열리기 시작한 2007년 이후 물에 빠진 볼은 1천604개에 이른다.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는 PGA투어 대회가 열리는 코스 가운데 더블보기 이상 스코어가 가장 많이 나온다. 1인당 평균 2.37개다.

이곳에서 플레이한 선수 88%가 오버파 스코어를 한 번 이상 제출했다.

그린을 놓치면 파세이브가 정말 어려워서 '세컨드샷 코스'라고도 불린다.

그렇지 않아도 공략이 쉽지 않은 코스가 방향을 종잡기 어려운 강풍 때문에 더 어려워진다.

특히 '베어 트랩'이라고 불리는 15번 홀(파3), 16번 홀(파4), 17번 홀(파3)은 수많은 선수의 눈물로 얼룩진 최악의 난코스다.

임성재는 많은 선수가 고개를 젓는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가 오히려 반갑다.

임성재는 2020년 이곳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작년에는 공동 8위에 올랐다.

임성재
임성재

(카팔루아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지난 1월 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새해 개막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4라운드 7번 홀에서 임성재(24·한국)가 티샷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임성재가 이곳에서 유난히 강한 이유는 경기 스타일에 꼭 맞는 코스이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50라운드 동안 티샷 정확도와 아이언샷 정확도가 모두 4위에 올랐다. PGA투어에서 임성재보다 보기를 적게 하는 선수는 4명뿐이다.

무더기 '버디 파티'보다는 타수를 잃지 않는 게 더 중요한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에서는 임성재 스타일이 안성맞춤이다.

대회에 앞서 늘 우승 후보 15명을 꼽는 PGA투어닷컴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 1위로 임성재를 올려놨다.

각종 기록에서 3위에 올라있고, 보기를 피하는 능력은 1위라고 전한 PGA투어닷컴은 전했다.

미국 스포츠 도박업체는 임성재를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로 지목했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상승세를 탄 호아킨 니만(칠레)과 브룩스 켑카(미국) 등이 임성재의 뒤를 이었다.

임성재는 이번 시즌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을 비롯해 4번이나 톱10에 들었고, 9번 출전해서 6번은 25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컷 탈락이 한 번밖에 없는 안정된 경기력이 돋보인다.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자리를 비운 것도 호재다.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는 한 명도 출전하지 않는다. 20위 이내 선수가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켑카, 니만 등 3명 밖에 나오지 않는다.

맷 존스(호주)는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강성훈(35), 이경훈(31), 노승열(31)도 출전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2880 K리그1 복귀한 인천, 캡틴 이명주와 연장 계약 축구 03:22 2
62879 김하성, 원소속팀 애틀랜타 잔류…2천만달러에 1년 계약 야구 03:22 5
62878 배구 대한항공·야구 SSG, 소외계층 위해 공동기부…조병현 시구 야구 03:22 5
62877 광주FC, 구단 최다 출전 센터백 안영규와 2027년까지 연장 계약 축구 03:22 2
62876 홍명보호 월드컵 직전 6월 평가전은 국내 아닌 북중미 가능성(종합) 축구 03:22 2
62875 '한 타 차 준우승' 여자골프 유망주 오수민, WAAP 우승 재도전 골프 03:22 4
62874 K리그2 전남, 박동혁 감독 선임…송종찬 대표이사 취임 축구 03:22 2
62873 키움, 외국인 선수 구성 완료…알칸타라·와일스·브룩스와 계약 야구 03:22 5
62872 현대캐피탈 감독 "7명 완전체 기대 컸는데…아쉬운 결과" 농구&배구 03:22 2
62871 홍명보호, 내년 3월 오스트리아와 원정 평가전 치를 듯 축구 03:22 2
62870 KLPGA 투어 대상 유현조, 아동양육시설 6곳에 6천만원 기부 골프 03:21 3
62869 임희정, KLPGA 홍보모델 팬 투표 1위…총 12명 선정 골프 03:21 4
62868 '부상 불운' 김하성, FA 3수 선택…건강 증명하며 대형계약 노려 야구 03:21 3
62867 "김선형 와도 당분간 kt 메인 가드"…커지는 신인 강성욱 존재감 농구&배구 03:21 2
62866 천안시, 축구역사박물관 소장할 유물 1만점 넘게 수집 축구 03:2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