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5차례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구도 기미야쓰(58)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물러난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닛칸스포츠는 구도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사임할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고 10일 보도했다.
2015년 소프트뱅크 지휘봉을 잡은 구도 감독은 부임 첫해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더니 2017∼2020년 4년 연속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하지만 올 시즌 소프트뱅크는 퍼시픽리그 4위에 그치고 있다.
리그 우승 가능성은 소멸했고, 리그 3위까지 주어지는 클라이맥스 시리즈 진출도 거의 물 건너갔다.
소프트뱅크 구단은 구도 감독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해 올해 여름 재계약을 추진했으나 구도 감독이 성적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전했다.
후임에는 고쿠보 요키 수석코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영입 가능성도 열려 있다. 소프트뱅크 구단은 구도 감독의 뒤를 이을 사령탑 선임을 서두를 계획이다.
구도 감독은 현역 시절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였다.
1982년부터 2010년까지 29시즌 동안 프로 무대를 누비며 개인 통산 224승 142패 3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3.45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