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LG 트윈스가 올해 3승을 헌납한 고영표(kt wiz)에게 첫 승리를 빼앗았다.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으로 kt를 불러 치른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6-1로 이겼다.
2위 LG는 선두 kt를 2.5경기 차로 쫓고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올해 11승(4패)을 거둔 고영표는 LG를 상대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26으로 무척 강했다.
그러나 이날엔 1회 김현수에게 홈런을 맞고 흔들렸다.
김현수는 고영표의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왼쪽 폴 하단을 직접 때리는 선제 솔로 홈런을 치고 기세를 올렸다.
LG는 2회 김미성, 이영빈, 이재원의 연속 3안타를 앞세워 2-0으로 달아났다.
kt가 4회초 몸에 맞는 공과 안타 2개로 엮은 무사 만루에서 유한준의 병살타로 1득점에 그치자 LG는 6회말 김민성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3-1로 벌렸다.
고영표가 한 경기에 홈런 2방을 내준 건 올해 처음이다.
LG는 7회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하고 8회에는 김현수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