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미국 비자 못 받은 이란 축구대표팀, 감비아에 3-1 역전승

아직 미국 비자 못 받은 이란 축구대표팀, 감비아에 3-1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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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월드컵 조별리그 세 경기 치르는 이란 "FIFA에 조속한 해결 촉구"

감비아와 친선경기 치르는 이란 축구대표팀.
감비아와 친선경기 치르는 이란 축구대표팀.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이란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2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아직 미국 비자도 받지 못한 채 대회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이란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감비아와 친선경기를 치러 3-1로 이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1위인 이란은 116위인 아프리카 약체 감비아를 맞아 전반에 오마르 콜리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으나 후반 들어 아리아 유세피, 라민 레자에이안, 메디 타레미의 연속골로 역전승을 거뒀다.

다음 달 12일 미국, 멕시코, 캐나다가 공동 개최하는 FIFA 월드컵을 앞두고 이란도 여느 참가국처럼 대회 준비가 한창이지만 아직 미국 방문에 필요한 비자도 못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과 감비아이 친선경기 모습.
이란과 감비아이 친선경기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이란축구협회 메디 무함마드 나비 부회장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미 비자를 신청한 상태에서 오늘 FIFA에 이메일을 보내 비자가 정확히 언제 발급될지 가능한 한 빨리 결과를 알려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FIFA와 대회에서는 행정 절차가 이번 주 안에 완료될 가능성이 높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이 문제가 가능한 한 빨리 해결되기를 바란다. 우리 대표팀과 선수들은 오직 훈련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G조에 속한 이란은 세 경기 모두 미국의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잉글우드와 시애틀에서 치른다.

하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말 이란에 대한 공습을 시작해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이란의 대회 참가 여부조차 불투명했으나 불참 사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다만, 외교적 갈등과 비자 문제 등으로 이란 대표팀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차릴 예정이었던 월드컵 베이스캠프를 멕시코 국경도시 티후아나로 옮기게 됐다.

이란은 현지시간으로 6월 4일 안탈리아에서 말리와 마지막 친선경기를 치른 뒤 멕시코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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