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라이더 홀인원에 '골프해방구' 열광…2만 관중 '맥주캔 폭죽'

샘 라이더 홀인원에 '골프해방구' 열광…2만 관중 '맥주캔 폭죽'

링크핫 0 725 2022.02.13 13:01
샘 라이더의 홀인원에 환호하는 관중들
샘 라이더의 홀인원에 환호하는 관중들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샘 라이더(미국)가 홀인원을 기록하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골프 해방구'에 모인 관중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맥주캔과 음료수병을 폭주처럼 쏘아 올렸다.

라이더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7천261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총상금 820만달러) 3라운드 16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124야드 거리에서 라이더가 친 티 샷이 그린에 떨어진 뒤 그대로 홀에 들어가자 3층 규모의 16번 홀 관람석을 꽉 채운 관중들은 일제히 환호와 함께 마시던 맥주캔과 음료수병을 코스에 던졌다.

2015년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이후 7년 만에 나온 홀인원이었기에 관중의 흥분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금세 코스 곳곳이 맥주캔과 음료수병으로 뒤덮이면서 대회 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이를 치우기 위해 경기가 15분 정도 중단됐다.

PGA 투어 개인 첫 홀인원을 기록한 라이더도 캐디와 손을 치켜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같이 경기를 하던 다른 선수들도 하이 파이브를 나누며 축하했다.

맥주캔과 음료수병으로 뒤덮인 16번 홀 코스
맥주캔과 음료수병으로 뒤덮인 16번 홀 코스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정숙을 요구하는 다른 대회와 달리 골프 해방구로 불리는 피닉스 오픈에서는 음주·가무와 고성방가 응원이 허용되기 때문에 가능한 장면이었다.

피닉스 오픈은 하루 최대 20만 명 안팎의 관중이 들어차며 PGA투어에서 가장 관중 친화적 대회로 꼽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대회에서는 하루 관중을 5천 명밖에 받지 못했지만, 올해는 다시 관중석을 전면 개방해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특히 라이더가 홀인원을 기록한 16번 홀은 코스 사방을 3층짜리 관람석으로 에워싸 최대 2만 명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로마 시대 검투사들이 결투를 벌이던 콜로세움을 연상케 하는 관람석에서 관중들은 선수들의 플레이에 소리 내 환호하거나 야유를 보냈다.

25년 전인 1997년 대회에 출전했던 타이거 우즈가 이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을 때도 관중들은 맥주캔과 음료수병을 던지며 환호했었다.

라이더는 16번 홀 홀인원에도 불구하고 11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전날 공동 13위에서 공동 29로 16계단 하락했다.

하지만 라이더는 경기를 마친 뒤 "마치 세계 1위에 오른 기분이었다"며 홀인원을 기록한 소감을 밝히며 즐거워했다.

이번 시즌 신인인 인도계 미국 선수 사히스 티갈라가 단독 선두를 달렸고, 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미국)가 선두와 1타 차인 2위에 기록했다.

샘 라이더
샘 라이더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6813 토트넘전에서 골 세리머니 하던 브라이턴의 미토마(왼쪽). 브라이턴 미토마, EPL '이달의 골' 세번째 수상…통산 최다 타이 축구 03:23 0
66812 [프로야구 중간순위] 9일 야구 03:23 0
66811 유해란의 2라운드 경기 모습 유해란, 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2R 공동 5위로 점프 골프 03:23 0
66810 경남관광재단, 경남FC·NC 다이노스 팬에 관광기념품 10% 할인 야구 03:22 0
66809 사상 첫 월드컵 본선 퀴라소 "아드보카트 감독 복귀 계획 없어" 축구 03:22 1
66808 득점 후 동료에게 안겨 기쁨을 나누는 제주 김준하. K리그1 제주, 선두 서울에 2-1 승리…3경기 무승 빠뜨려(종합) 축구 03:22 0
66807 KCC 허웅(3번)의 슛 최준용 조기 퇴장 악재마저 버틴 KCC…6위 최초 우승에 '-1승' 농구&배구 03:22 0
66806 KCC의 이상민 감독 '6위로 우승 눈앞' KCC 이상민 감독 "내일 부산서 트로피 들 것" 농구&배구 03:22 0
66805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 치르는 김하성 김하성,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서 3타수 무안타 야구 03:22 0
66804 KCC-소노 챔피언결정 3차전이 열린 9일 부산 사직체육관 사직으로 돌아온 프로농구 챔프전…2년 만에 관중 1만명 넘겨(종합) 농구&배구 03:22 0
66803 소노와의 챔피언결정 3차전에 나선 허훈 커리어 첫 우승 '-1승' 허훈 "챔프전 MVP, 모두 자격 있다" 농구&배구 03:22 0
66802 맨유 페르난드스. 페르난드스, 축구기자협회 선정 '올해의선수'…맨유 소속 16년만 축구 03:22 0
66801 득점 후 동료에게 안겨 기쁨을 나누는 제주 김준하. K리그1 제주, 선두 서울에 2-1 승리…3경기 무승 빠뜨려(종합2보) 축구 03:21 0
66800 정찬민 정찬민 KPGA 파운더스컵 3R 단독 선두…3년 만의 우승 도전 골프 03:21 0
66799 V리그 외국인 선수 여자부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반야 부키리치(26·세르비아) V리그 복귀 유력 부키리치, 여자부 외국인 트라이아웃서 '호평' 농구&배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