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픈서 사흘째 '독주' 양지호 "가장 경계할 건 나 자신"

한국오픈서 사흘째 '독주' 양지호 "가장 경계할 건 나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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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에 7타 앞선 채 최종 라운드로…"아내와 배 속의 아이 생각하며 최선"

양지호의 3라운드 경기 모습
양지호의 3라운드 경기 모습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골프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오픈에서 사흘째 선두 질주를 이어간 베테랑 양지호(37)는 3년 만의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양지호는 23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제68회 한국오픈 3라운드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샷이 안정적으로 되고, 퍼트도 이번 주 내내 잘되고 있다. 중간에 어려운 어프로치 샷이 들어가는 등 행운이 많이 따르고 기운이 돕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양지호는 이글 하나와 버디 5개, 보기 3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14언더파 199타를 기록, 1·2라운드에 이어 단독 선두를 지켰다.

1라운드 한 타 차 선두였던 양지호는 2라운드 2위와 격차를 4타로 늘리더니, 이날은 7타 차로 벌려 독주를 펼치고 있다.

과거 한국오픈에선 공동 20위(2019년)가 최고 성적이었던 그는 올해 대회에선 홀로 다른 곳에서 치듯 난코스 우정힐스를 연일 매섭게 공략하고 있다.

양지호는 "오늘 동반자들이 쟁쟁한 선수들(배상문·아브라암 안세르)이라 긴장했는데, 젠틀하고 좋은 분위기에서 치며 잘 끝냈다"면서 "보기가 나올 때도 여유가 있으니 침착하게 하자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5번 홀(파5)에서 이글을 낚은 상황에 대해서는 "두 번째 샷이 우측으로 밀려 벙커 턱에 떨어졌는데, 우측 앞 핀이라 공간이 없어서 뒤로 넘겨 파를 지키자고 캐디와 얘기했다. 높게 띄우려 했는데 맞는 순간 정말 잘 쳤다는 생각이 들었고, 정중앙으로 들어가면서 소름이 돋았다"면서 "힘을 많이 얻었다"고 되짚었다.

양지호
양지호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샷 감각은 1라운드부터 비슷하다. 오늘은 체력적으로 좀 힘들었는데도 샷은 일정하게 되더라. 퍼트도 사흘 내내 잘되고 있다"면서 "공격적이기보다는 안정적으로 치려고 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 우정힐스에서는 장타가 다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깨닫는다"고 강조했다.

워낙 좋은 기세를 이어가다 보니 "자신감이 없다가 생겼다"는 양지호는 2023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공동 주관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이후 3년 만의 우승과 함께 한국오픈 최초의 '예선 통과자 우승'을 정조준한다.

마지막 날 양지호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 경력을 지닌 LIV 골프 소속의 안세르(멕시코), 아시안투어에서 활동하는 찰리 린드(스웨덴)와 챔피언 조 경쟁을 펼친다.

양지호는 "안세르는 워낙 유명한 선수인데 오늘 옆에서 보니 더 대단하게 느껴졌다. 그 와중에 제가 좋은 경기를 해서 뿌듯하기도 하다. 내일 플레이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다"면서 "저 자신을 가장 경계해야 할 듯하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그는 "타수 차가 있지만 자신감 없이 내 플레이를 못하면 안 좋은 상황도 일어날 수 있다. 지난 사흘과 변함없이 지키고 기다리며 당황하지 않고 하겠다"면서 "한국오픈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용기를 내서, 아내와 배 속의 아이가 함께할 테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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