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한솥밥' 완야마, 열여섯에 데뷔한 대표팀 서른에 은퇴

'손흥민 한솥밥' 완야마, 열여섯에 데뷔한 대표팀 서른에 은퇴

링크핫 0 1,811 2021.09.28 09:48
은퇴한 완야마
은퇴한 완야마

[완야마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손흥민(29)과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케냐 출신 미드필더 빅터 완야마(30·몬트리올)가 대표팀에서 일찍 은퇴했다.

완야마는 28일 트위터를 통해 "케냐 대표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설 수 있도록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대표팀에서 은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어릴 적부터 케냐 축구의 미래로 큰 기대를 모은 완야마는 2007년 5월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서 16세의 나이에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대표팀의 완야마
대표팀의 완야마

[EPA=연합뉴스]

대표팀에 잘 안착해 A매치 64경기에 나서 7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가 활약하는 동안 케냐가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은 아니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에는 한 번도 나가지 못했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는 딱 한 번, 2019년 대회에서 본선에 진출해 조별리그 탈락했다. 2019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서 완야마는 주장 완장을 찼다.

완야마는 지난해 11월 A매치를 끝으로 더는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손흥민과 포옹하는 완야마
손흥민과 포옹하는 완야마

[EPA=연합뉴스]

완야마는 지난해 3월, 7시즌을 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나 미국프로축구(MLS) CF몬트리올로 이적했다. 이후 경기력 저하, 긴 이동 거리 등 문제가 완야마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결국 완야마는 일찍 입었던 케냐 유니폼을 일찍 벗기로 했다.

완야마는 "지난 14년간 큰 자부심을 안고 케냐를 위해 뛰었지만, 모든 좋은 일에는 끝이 있는 법"이라면서 "언젠가 그라운드 밖에서 케냐축구협회를 돕는 기회를 얻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완야마는 2016년부터 2020년 몬트리올로 이적하기 전까지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2850 속초시, 2천여 명 전지훈련 유치…30여 개 각종 대회 개최 야구 12.16 5
62849 2026년 K리그2 참가하는 용인FC, 스트라이커 석현준 영입 축구 12.16 5
62848 프로야구 KIA, 무등산 보호기금 616만원 전달 야구 12.16 7
62847 한국프로골프투어, 라쉬반과 챔피언스투어 개최 협약 체결 골프 12.16 6
62846 K리그1 전북 신임 대표이사에 김승찬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축구 12.16 6
62845 KLPGA 드림 윈터투어 출범…대만·인니·필리핀에서 개최 골프 12.16 6
62844 고2 강영은, 이영민 타격상 영예…"이종범 같은 선수 되고파" 야구 12.16 6
62843 프로야구 롯데 내야수 정훈 은퇴…"받은 사랑 돌려드리겠다"(종합) 야구 12.16 7
62842 헹크 오현규, 천금 동점골…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축구 12.16 6
62841 [프로농구 대구전적] 현대모비스 76-73 한국가스공사 농구&배구 12.16 6
62840 [프로농구 중간순위] 15일 농구&배구 12.16 6
62839 여자농구 KB, 삼성생명 꺾고 3연패 탈출…허예은 15점 펄펄 농구&배구 12.16 6
62838 KLPGA, 사회복지시설에 2천250만원 기부 골프 12.16 6
62837 전 농구 국가대표 라건아, KCC와 세금 부담 놓고 소송전 농구&배구 12.16 6
62836 한국풋살연맹, K-풋살구장 인증제 추진 축구 12.1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