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경북오픈 14일 개막…슬럼프 빠진 옥태훈, 2연패 도전(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6시즌 네 번째 대회인 KPGA 경북오픈(총상금 7억원)이 14일부터 17일까지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1)에서 펼쳐진다.
경북오픈은 지난해 신설된 대회로, 당초 아포짓 대회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일반 정규투어 대회로 승격됐고 올해 2회째를 맞았다.
지난해 우승자인 옥태훈은 대회 2연패를 노린다.
경북오픈은 2026년을 '옥태훈의 해'로 만들어준 대회다.
그는 경북오픈 우승으로 시즌 3승을 거두면서 제네시스 대상, 상금랭킹 1위 등 각종 타이틀을 싹쓸이했다.
옥태훈은 올 시즌에도 지난해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했다. 첫 출전 대회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단독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옥태훈은 지난달에 열린 시즌 두 번째 대회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 실격당하며 흐름이 꼬였다.
당시 2라운드 5번 홀에서 기준 타수보다 5타를 더 치는 퀸튜플 보기를 범한 뒤 7번 홀에선 준비한 공을 모두 소진할 때까지 홀 아웃을 하지 못해 실격되는 보기 드문 모습을 보였다.
최악의 하루를 보낸 옥태훈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다음 대회인 GS칼텍스 매경 오픈에서 공동 49위에 그쳤고 이달 10일에 끝난 KPGA 파운더스컵에선 공동 46위로 부진했다.
옥태훈은 지난해 우승의 기억을 안고 있는 경북오픈에서 부활을 노린다.
그는 "샷과 퍼트가 전체적으로 좋은 편이 아닌데, 감각을 찾으려고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5월 중순부터 컨디션이 올라왔는데, 주변의 기대가 부담스럽지만 잘 이겨내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경쟁자들은 많다. KPGA 파운더스컵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오승택은 2연속 우승을 노린다.
오승택은 "(파운더스컵을 마치고) 집에 도착하니 새벽 1시였다"며 "축하 메시지를 확인하다가 잠들었는데, 지금도 실감 나지 않는다. 현재 컨디션이 매우 좋은 만큼 이번 대회도 우승을 목표로 삼고 열심히 치겠다"고 밝혔다.
경북 봉화군 출신인 2026 우리금융챔피언십 우승자 최찬은 "고향 인근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다른 대회보다 더 우승을 의식하고 플레이하겠다"며 "부모님과 지인분들이 오셔서 응원해주실 것 같은데,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2005년 KPGA 투어에 입회한 박상현은 개인 통산 국내 획득 상금 첫 60억원 돌파에 도전한다.
박상현은 현재 59억452만4천57원의 상금을 벌어들였으며,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억4천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