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 매서운 K리그1 포항 박태하 감독 "조금씩 강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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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원정서 1-0 승리…인천 윤정환 감독 "변수 대응 미흡했다"

포항 박태하 감독
포항 박태하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의 박태하 감독이 팀의 성장세에 만족감을 표하면서도 더 완벽한 전력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포항은 1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이호재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4위 포항은 승점을 22로 늘렸다. 3위 전북 현대와는 승점이 같고, 2위 울산 HD와는 단 1점 차다.

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승리를 향한 간절한 마음이 경기력에 묻어나고 있으며,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어가는 과정이 고무적"이라며 "시즌 초반과 비교해 선수단과 나 스스로 모두 조금씩 강해지고 있다는 마음이 든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고, 보완해야 할 과제도 많다. 곧 있을 월드컵 휴식기 동안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더 나은 성적을 만들 것"이라고 냉철하게 분석했다.

최근 포항의 기세는 매섭다.

2연승을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리그 최소 실점 공동 1위(10실점)를 달리고 있는 포항은 이날도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대전하나시티즌전(2-0 승)에 이어 2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작성했다.

공격에서는 간판 골잡이 이호재의 활약이 단연 독보적이다.

이날 페널티킥으로 승부를 가른 이호재는 시즌 7호 골 고지에 오르며 득점 선두 무고사(인천·7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 감독은 "이호재가 지난해보다 훨씬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특히 최전방에서 압박 타이밍을 잡고 공격 라인을 리드하는 능력이 좋아졌다. 팀이 이 자리까지 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반면 핵심 공격수 무고사가 부상으로 이탈하고 수비수 후안 이비자마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인천은 투혼을 발휘했으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켰다.

인천 윤정환 감독은 "비록 지기는 했지만, 팀이 조금씩 더 단단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연전을 치르다 보면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지치게 되는데, 그래도 오늘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살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전반에 정원진 선수가 다쳐서 교체되기 전까지는 경기가 잘 풀렸는데, 변수에 대응하는 과정이 미흡해 실점하게 됐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잘 싸워줬는데 결과가 이렇게 나와서 죄송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인천 윤정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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