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첫판 내준 소노 손창환 감독의 쓴웃음…"역시 무섭네요"

챔프전 첫판 내준 소노 손창환 감독의 쓴웃음…"역시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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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서 KCC에 67-75로 무릎…이상민 감독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지시하는 손창환 감독
지시하는 손창환 감독

(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고양 소노와 부산 KCC의 경기. 소노 손창환 감독이 작전 지시하고 있다. 2026.5.5 [email protected]

(고양=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창단 첫 플레이오프에서 전승을 거두며 매서운 기세를 뽐내던 고양 소노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급 스타들이 포진한 '슈퍼팀' 부산 KCC.

프로농구 출범 29년 만에 처음 성사된 정규리그 5위와 6위 팀 간의 챔피언결정전(챔프전) 1차전에서 먼저 웃은 쪽은 KCC였다.

정규리그 5위로 창단 첫 챔프전에 올라 KCC에 첫 승을 내준 소노 손창환 감독은 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끝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1차전(67-75 패) 이후 "슈퍼팀이 제대로 하니 역시 무섭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6강과 4강을 전승으로 통과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소노는 이날 안방에서 일격을 당하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격차는 일찍부터 벌어졌다. 소노의 주포 케빈 켐바오가 송교창의 수비에 꽁꽁 묶여 3쿼터까지 단 2점에 그친 사이, 높이를 앞세운 KCC가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압도적 피지컬의 숀 롱이 버티는 골 밑에서 소노의 2점 슛 성공률은 39.4%에 머물렀다. KCC(55.3%)에 크게 뒤진 수치다.

이정현과 이재도, 임동섭 등이 외곽에서 활로를 찾으려 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손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역량 내에서 최대한 잘해줬지만, KCC가 워낙 강팀이라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총평했다.

이어 "리바운드 개수에서 크게 밀리지는 않았으나 이른바 '죽은 리바운드'가 많아 동력을 유지하기 쉽지 않았다"며 "숀 롱은 준비하고도 당했다. 팀파울을 감수하더라도 파울로 끊어가는 전략을 세웠는데 선수들이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다만 손 감독은 희망을 놓지 않았다. 그는 "능력치에서 밀린다는 점은 느꼈지만, 아주 큰 점수 차는 아니었다"며 "놓친 슛이 많았던 부분만 수정하면 다음 경기는 대등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적진에서 귀중한 1승을 챙긴 KCC 이상민 감독은 "1차전의 중요성을 알기에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다 쏟아붓자고 했다"며 "누가 한 번 터져주길 바랐는데 허웅이 제 역할을 해준 덕분에 경기를 편하게 풀어갔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외곽슛이 많이 안 들어간 것과, 오펜스 리바운드를 많이 뺏겼던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역대 첫 6위 팀으로 챔프전에 오른 KCC는 이날 승리로 통산 6번째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챔프전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1.4%(28회 중 20회)에 달한다.

양 팀의 2차전은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항의하는 이상민 감독
항의하는 이상민 감독

(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고양 소노와 부산 KCC의 경기. KCC 이상민 감독이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2026.5.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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