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4강' 소노 손창환 감독 "LG와 재미있는 경기 해보겠다"

'창단 첫 4강' 소노 손창환 감독 "LG와 재미있는 경기 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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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공신 나이트 "마레이 있는 LG, 약점 찾기 어렵지만 계속 공부"

손창환 소노 감독
손창환 소노 감독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창단 3시즌 만에 처음으로 '봄 농구' 무대를 밟은 데 이어 4강 플레이오프(PO)까지 진출한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정규리그 1위 팀 창원 LG와 명승부를 예고했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1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6강 PO 3차전 홈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오늘 체육관 보셨죠? 첫 매진을 이룰 정도로 많은 팬이 찾아주셨다. 그 덕분에 힘을 얻어서 어렵게 이긴 것 같다"며 먼저 공을 돌렸다.

손 감독이 이끄는 소노는 이날 SK와 접전 끝에 66-65로 신승을 거두고 3연승으로 6강 PO를 통과했다.

2023년 고양 데이원을 인수해 창단한 소노는 지난 두 시즌 하위권에 그쳤다가 이번 시즌엔 정규리그 막판 10연승에 힘입어 5위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6강에 진입했고, 리그의 강호 SK를 3연승으로 돌려세우며 4강 PO까지 진격했다.

이날 고양 소노 아레나에는 소노 홈 경기 사상 최다인 6천120명이 들어차 처음으로 매진을 기록해 흥행에서도 의미 있는 기록을 더했다.

축하받는 나이트
축하받는 나이트

(고양=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16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소노-SK 경기.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소노 나이트가 축하받고 있다. 2026.4.16 [email protected]

"어제 훈련 때 발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선수들이 힘들어하기에 그대로 정지하고 돌려보냈다"고 털어놓은 손 감독은 "내가 무리한 강행군을 하고 있구나 싶었는데, 이겨내 준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칭찬했다.

이날 소노에선 네이던 나이트가 마지막 역전 결승 득점을 포함해 22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정규리그 신인왕 케빈 켐바오가 19점 9리바운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이정현이 11점 5어시스트를 보태 역시나 '빅3'가 승리를 이끌었다.

손 감독은 나이트에 대해선 "팀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고맙고, 공격에서도 오늘 주문한 플레이가 몇 개 나와서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신만의 시리즈 MVP를 꼽아달라는 질문엔 "말해 뭐해요"라며 이정현을 지목했다.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소노는 23일부터 정규리그 우승팀이자 PO 디펜딩 챔피언인 LG와 4강 PO에 나선다.

두 팀은 정규리그에선 3승 3패로 팽팽히 맞섰는데, 소노로선 LG가 쉬는 사이 6강 PO를 치른 만큼 체력이 관건이다.

4강 플레이오프 가자
4강 플레이오프 가자

(고양=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16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소노-SK 경기. 네이던 나이트가 득점에 성공한 후 이정현 임동섭 등 소노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4.16 [email protected]

손 감독은 "LG는 균형이 좋은 팀이다. 피지컬로는 우리가 대등한 것까지는 아니어도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아셈 마레이를 빼면 다른 선수들은 플레이 스타일이 우리와 좀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그런 부분이 잘 이뤄지면 LG와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LG가 휴식을 취했지만 반대로 얘기하면 경기 감각이 떨어졌을 수 있다. 1차전이 많은 것을 이야기해줄 것"이라고 내다본 그는 "6강 PO가 3경기로 끝나서 여유가 생겨 무척 좋다.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데까지 줘보고 짧게 전술 훈련 정도를 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선수들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나이트는 "LG는 외국 선수 MVP인 마레이가 있고 시작부터 끝까지 선수층이 좋은 팀이라 약점을 찾아내기 어렵겠지만, 지난 경기들을 되짚어 보면서 계속 공부하고 연습하겠다"면서 "LG가 하고 싶지 않은 상황을 만들도록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켐바오는 "LG에 대해 걱정하기보다는 우리가 해야 할 것을 먼저 상기하다 보면 좋은 시리즈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매 경기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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