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야드 친 중학생 김서아 "코르다·매킬로이처럼 되고 싶어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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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국내 개막전 첫날 이글 포함 4언더파로 공동 2위…"20위 이내 목표"

김서아의 더시에나 오픈 1라운드 경기 모습
김서아의 더시에나 오픈 1라운드 경기 모습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6시즌 국내 개막전 첫날 중학생 아마추어 선수가 최대 290야드의 장타를 앞세워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주인공은 2012년 1월생으로 만 14세인 김서아(신성중)다.

2일 경기도 여주의 더시에나 벨루토(파72·6천586야드)에서 막을 올린 KLPGA 투어 더시에나 오픈(총상금 10억원)에 추천 선수로 출전한 김서아는 1라운드 4언더파 68타를 쳐 단독 선두 고지원(5언더파 67타)에게 한 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서아는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출전한 프로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때 컷을 통과해 공동 44위에 올랐고 두 번째로 나선 이번 대회에서도 컷 통과 가능성을 높였다.

171㎝ 장신으로 장타를 장기로 삼는 김서아는 KLPGA 투어 경기 기록에 따르면 이날 평균 261야드, 최대 290야드의 티샷을 날렸다.

8번 홀(파5)에서는 티샷이 270야드에 육박했고, 241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약 18m 퍼트를 넣어 이글을 작성하기도 했다. 이날 120명의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나온 이글이었다.

그 외에 김서아는 버디 7개, 보기 5개를 기록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서아는 "전반에 샷이 불안했는데, 후반에는 샷이 잡히면서 전체적으로 좋았다. 코스가 어려웠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글 상황에 대해서는 "투온하려고 3번 우드를 세게 쳤는데, 핀을 좀 넘겼다. 두 번째 샷이 그린에 올라갈 줄은 몰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했을 때도 장타로 화제가 됐던 김서아는 그때보다 거리가 5∼10야드 정도 늘었다고 귀띔했다. 연습하면서 가장 많이 나갈 때는 270m 정도를 보냈다고 한다.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이후 방신실 프로의 경기를 보면서 장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세게 치려고 노력해왔다. 평소에도 웨이트트레이닝 등 근력과 체력을 기르는 운동을 많이 한다"고 소개했다.

국가대표 선발을 당장의 목표로 꼽은 김서아는 KLPGA 투어의 박현경, 배소현을 비롯해 스타 선수들을 가르치는 이시우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기량을 더욱 키우고 있다.

그는 "장타 외에 아이언 샷도 자신 있다. 요즘은 쇼트게임 거리 감각이 다소 부족한 것 같아서 많이 연습하고 있다"면서 "키도 더 크고 싶고, 더 멀리 치고 싶다. 티샷은 280m 정도까지 늘리고 싶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어 "넬리 코르다(미국)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처럼 멀리 치면서 1인자가 되고 싶다. 저만의 길을 나아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장기적 목표도 전한 김서아는 "이번 대회에선 하이트진로 대회보다 순위를 더 끌어오려 20위 안에 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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