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0-4 참패, 월드컵에 '좋은 약'… 초심으로 돌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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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서 오스트리아 선수들 많이 상대…'조직력 싸움' 예상

훈련하는 이재성
훈련하는 이재성

(밀턴킨스[영국]=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코트디부아르전을 앞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이재성이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북서쪽 밀턴킨스 MK돈스 훈련장에서 팀동료들과 훈련하고 있다. 2026.3.27 [email protected]

(빈=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선수들이 월드컵을 앞두고 정말 좋은 약을 먹은 것 같습니다. 이제는 다시 겸손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30일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나선 홍명보호의 이재성(마인츠)은 코트디부아르전 대패의 충격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재정비'를 강조했다.

이재성은 0-4 패배라는 결과에 대해 "선수단 분위기가 무거운 것이 사실이고, 책임감을 크게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월드컵은 분명 아시아 예선에서처럼 우리가 강팀인 무대가 아니다. 매번 월드컵을 치르면서 우리는 항상 도전자의 입장이었다"며 "이번 경기는 기본적인 축구를 대하는 태도와 마음가짐을 재정비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뒀다.

이어 "경기를 뛴 선수나 뛰지 않은 선수 모두에게 큰 메시지가 됐다. 모든 선수가 다시 한번 돌아보고 내일 경기부터는 초심으로 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소속팀 마인츠의 핵심 자원으로 독일 분데스리가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까지, 많은 경기 시간을 소화하느라 다소 지친 이재성은 코트디부아르전에 뛰지 않았다.

이젠 위기의 홍명보호를 구하기 위해 그가 나설 시간이다.

그와 함께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 뛰어온 동갑내기 손흥민(LAFC),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도 오스트리아전에 선발 출격한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코트디부아르전에서는 교체로 출전했다.

이재성은 "지난 경기 후 미팅을 통해 발전하고 보완해야 할 부분을 충분히 공유했다"며 "내일 경기는 응원하고 기대해주시는 만큼 반드시 다른 모습,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오래 뛰어 오스트리아 선수들이 친숙한 이재성은 이번 경기가 '조직력 싸움'이 될 거라 내다봤다.

그는 "유럽 팀들은 아프리카 팀보다 조직적이고 다 같이 뛰는 경향이 강하다"며 "우리도 그런 부분을 생각해서 조직적으로 얼마나 잘 파고들고 막아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각자 소속팀에서 뛰다 오다 보니 대표팀에서의 동선이나 위치가 익숙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훈련 중에도 그렇고 경기 안에서도 계속해서 소통을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평가전은 한국시간으로 4월 1일 오전 3시 45분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킥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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