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E 16강 앞둔 서울 김기동 "목표 상향 조정…한 단계씩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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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수 야잔 "이적시장 많은 일 있었지만 이제 경기 집중…100% 쏟겠다"

3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김기동 감독
3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김기동 감독

[FC서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일본의 비셀 고베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전을 앞둔 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K리그1 개막전 승리로 자신감이 올라왔다며 시즌 첫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감독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ACLE를 시작할 때는 순위 관계 없이 16강 진출이 목표였다. 그것을 달성한 만큼 이제부터는 목표를 상향 조정해서 한 단계씩 가야 할 것 같다"면서 "선수들에게 큰 동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울은 4일 오후 7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고베와 2025-2026 ACLE 16강 1차전 홈 경기에 나선다.

ACLE 리그 스테이지에서 동아시아 12개 팀 중 7위에 오르며 8위까지 주는 16강 진출권을 따낸 서울은 지난달 28일 K리그1 개막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한 뒤 16강 첫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김 감독은 "오랜만에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선수들의 자신감이 올라왔다. 홈에서 올해 첫선을 보이는 만큼 내일 경기도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내일 좋은 결과를 가져와야 원정 2차전(11일)에서도 편하게 할 수 있으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은 지난달 10일 고베와의 리그 스테이지 7차전 원정 맞대결에선 0-2로 패한 바 있다.

김 감독은 "당시 좋은 위치에서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었는데, 고베가 거기에 대응했고 (올해) 첫 경기이다 보니 우리도 체력이 떨어지면서 공간을 많이 내줬다"고 되짚었다.

이어 "일본 팀들이 원하는 형태를 유지하며 지속해서 공간을 노리는 경향이 있다. 선수들과 지난 고베전 이후 영상 미팅과 훈련을 하며 그런 부분을 인지시켰고, 선수들도 어떻게 움직여야 고베가 어려워할지 알게 된 것 같다"면서 "압박할 때 좋은 위치를 먼저 잡는 것이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시즌 첫 홈 경기를 앞두고 서울은 이날 클럽하우스인 경기도 구리의 GS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했다. 원정팀 고베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원정팀의 경우 AFC에서 경기 전날 1시간씩 훈련할 수 있게 배려하고 있고, 홈 팀은 선택인 것 같다. 우리도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밟아본 적 없는 외국인 선수들이 있어서 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싶었는데, 운동장 사정 등 여러 이유가 있었다"면서 "아쉽지만 클럽하우스에서 잘 훈련했다"고 전했다.

김기동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야잔(오른쪽)
김기동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야잔(오른쪽)

[FC서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기자회견엔 서울 수비수 야잔(요르단)이 김 감독과 함께 참석해 고베전 출격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베스트11 수비수로 선정된 야잔은 이적설이 이어진 가운데 서울과의 협상이 더뎌지면서 지난달 19일에야 재계약 소식이 발표돼 이번 시즌엔 아직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야잔은 "이적시장에서 많은 일이 있었다. 제 생각대로 진행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협상이 지연됐다는 것 정도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지금은 경기에 집중하고 있고, 팀과 감독님을 위해 100%를 쏟아붓는 게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컨디션에 대해선 "개인 훈련을 열심히 했고 영양도 신경 썼다. 팀 피지컬 코치와도 소통하며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기에 몸 상태가 나쁘지 않고 준비가 잘 됐다"면서 "내일 몇 분이든 감독님이 필요로 하시는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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