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석코치 앞에서 만루포…안현민 "치지 말았어야 했나요"

일본 수석코치 앞에서 만루포…안현민 "치지 말았어야 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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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서 4경기 만에 홈런 손맛…밀어 쳐 '이상적인 만루홈런'

연습경기에서 만루홈런을 친 안현민
연습경기에서 만루홈런을 친 안현민

[촬영 이대호]

(가데나[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안현민(kt wiz) 선수가 동계 훈련에서 어떻게 몸을 만들었는지 확인해보고 싶어서 왔다."

26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야구대표팀과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가 열린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의 가데나 구장을 찾은 가네코 마코토 일본 야구대표팀 수석 코치의 말이다.

일본 야구가 '경계 대상 1호'로 지목한 안현민을 살펴보기 위해 수석코치가 직접 오키나와를 찾은 가운데, 안현민은 눈앞에서 만루홈런을 쳤다.

이날 2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한 안현민은 5회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쐈다.

앞서 20일 삼성과 연습경기에서 최원태를 상대로 손맛을 본 뒤 4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다.

'홈런 봤지?'

(가데나[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6일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의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야구대표팀과 삼성 라이온즈 연습경기. 5회말 1사 만루 대표팀 2번 타자 안현민이 만루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6.2.26 [email protected]

경기 후 만난 안현민은 "장타가 안 나오던 상황이라 오늘 치긴 했어도 좀 더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도 하나 쳤다는 사실에 안도했다"고 말했다.

일본 야구대표팀 수석코치가 지켜보고 있었다는 말에는 "오늘 홈런 치지 말았어야 했나 싶다"면서도 "일단 앞 타석에서 좋은 모습이 아닌 걸 노출했으니까 그 부분을 적어서 가셨을 거 같다. 저도 그 부분을 맞춰서 준비하겠다"며 웃었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안현민의 홈런 자체만큼이나 타구 방향에 만족감을 보였다.

컨디션이 좋을 때 밀어 쳐서 나오는 우중간 홈런이 나왔으니, 안현민의 타격감이 정상 궤도에 올랐다는 의미다.

'홈런 봤지?'

(가데나[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6일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의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야구대표팀과 삼성 라이온즈 연습경기. 5회말 1사 만루 대표팀 2번 타자 안현민이 만루 홈런을 날린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2.26 [email protected]

"제가 힘을 잘 실었을 때 타구 방향으로 넘어갔다"며 이를 인정한 안현민은 "만족스럽지만, 수정할 게 남아서 그 부분만 신경 쓰면 도쿄에서 좋은 결과를 남길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직구에 대처하는 타이밍은 이제 정상이다. 변화구를 자꾸 눈으로 보고 치는데, 그걸 수정해야 한다"고 돌아봤다.

안현민은 만루홈런을 친 뒤 바로 다음 타순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홈런에 환호했다.

안현민은 "몇 경기째 타순이 (2번과 3번으로) 붙어 있어서 '백투백'(연속 타자 홈런) 치면 좋겠다고 말해왔다. 결과가 나와서 정말 좋더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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