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영 철벽 친 현대캐피탈, 삼성화재와 클래식 매치 12연승(종합)
(서울=연합뉴스)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2026.1.4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에 '클래식 매치' 12연승 행진을 벌이며 리그 1위를 굳게 지켰다.
현대캐피탈은 1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방문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 점수 3-0(26-24 26-24 25-21)으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승점 59(19승 10패)로 2위 대한항공(승점 54)과 격차를 승점 5로 벌렸다.
리그 최하위 삼성화재는 8연패를 당하고 승점 15(5승 24패)에 머물렀다.
선발로 출전한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한 가운데 프로 3년 차 미들 블로커 김진영이 돋보였다.
주전 미들 블로커 최민호의 손 부상으로 최근 출전 기회를 얻은 김진영은 이날 6개의 블로킹 득점 포함 12득점으로 네트 앞에 철벽을 쳤다.
현대캐피탈은 김진영의 신들린 듯한 블로킹을 포함해 14개의 팀 블로킹으로 4개에 그친 삼성화재를 높이에서 압도했다.
양 팀은 매 세트 피 말리는 접전을 펼쳤으나 승부처마다 현대캐피탈이 견고한 블로킹을 앞세워 주도권을 쥐었다.
듀스 혈투가 벌어진 1, 2세트 모두 막판 벼랑 끝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의 스파이크를 가로막는 결정적인 블로킹이 잇달아 터져 나오며 26-24로 두 세트를 내리 챙겼다.
이어진 3세트에서는 김진영의 철벽 높이가 대역전극 발판을 놨다.
19-20으로 밀리던 세트 막판 이시우의 강서브로 상대 수비진을 흔든 사이 김진영이 3연속 블로킹 득점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며 순식간에 22-20으로 판을 뒤집었다.
기세를 탄 현대캐피탈은 매치 포인트에서도 김진영과 김명관이 합작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완전히 차단하며 25-21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한 흥국생명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1.14 [email protected]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를 맞아 세트 점수 0-2로 끌려가다가 3-2(20-25 21-25 25-23 25-23 15-9)로 짜릿한 리버스 스윕(역싹쓸이) 승리를 따냈다.
3위 흥국생명(승점 53·17승 13패)은 1위 한국도로공사(승점 56·20승 9패)를 3연패에 빠뜨리며 시즌 막판 상위권 순위 싸움에 불을 붙였다.
2위 현대건설(승점 53)까지 포함하면 1위부터 3위까지 승점 3 이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터라 시즌 마지막까지 가야 정규리그 1위 팀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흥국생명은 세트 점수 0-2로 끌려가던 3세트부터 매서운 반격에 나섰다.
3세트 승부처에서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와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의 득점포로 25-23으로 한 세트를 만회한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도 상대 범실을 틈타 세트 균형을 맞췄다.
5세트 흥국생명은 세트 초반부터 레베카의 연속 득점과 김다은의 퀵오픈 등을 앞세워 단숨에 8-3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14-9 매치포인트에서 상대 블로킹 네트터치 범실이 나오며 흥국생명은 15-9로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한국도로공사 모마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2점을 내고, 이 가운데 8점을 후위 공격으로 처리해 통산 후위 공격 1천271득점으로 팀 동료 황연주(1천267점)를 제치고 이 부문 역대 1위가 됐다.
그러나 모마는 14개의 범실로 고전했고, 팀도 역전패해 웃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