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서브, 모두가 미룬 리시브…도로공사 감독이 짚은 '패인'

평범한 서브, 모두가 미룬 리시브…도로공사 감독이 짚은 '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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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지시하는 김종민 감독
작전 지시하는 김종민 감독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6.1.14 [email protected]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창 상승세를 타고 1위 자리를 굳게 지켜가던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를 패배로 몰아넣은 건 딱 한 장면 때문이었다.

도로공사는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방문 경기에서 세트 점수 1-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도로공사는 승점 46(17승 5패)에 머물렀다.

승점 39로 뒤따라오는 2위 현대건설(13승 9패), 3위 흥국생명(12승 10패)과는 여전히 격차가 있는 1위다.

그러나 경기에 앞서 "치고 나갈 수 있는 상황에서 두 번 정도 기회를 잃었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던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에게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다.

도로공사는 1세트를 25-23으로 잡고 계획대로 경기를 시작했으나 2세트를 22-25로 내줬다.

승부처인 3세트가 문제였다.

모마, 스파이크
모마, 스파이크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 한국도로공사 모마가 공격하고 있다. 2026.1.14 [email protected]

도로공사는 23-20으로 앞서가다가 순식간에 3연속 실점해 동점이 됐다.

결국 듀스 접전에서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2연속 범실을 저질러 27-29로 3세트를 내줬다.

그리고 4세트에는 무더기 범실 속에 맥없이 16-25로 세트를 잃고 패했다.

김 감독이 지적한 건 3세트 23-20에서 동점을 허용한 과정이다.

김다은의 퀵오픈으로 1점을 내준 뒤 이다현의 평범한 서브가 코트 정중앙으로 향했다.

도로공사 선수들은 이 공을 바라보기만 해서 서브 에이스를 내줬고, 분위기는 상대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김 감독은 "서브가 왔는데 서로 미루는 모습이 한 번 나왔다. 분위기나 모든 게 흥국생명 쪽으로 넘어갔다"고 짚었다.

이어 "공격 범실은 할 수도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범실이 문제다. 받을 수 있는 공을 상대에 너무 쉽게 준 것이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도로공사는 흥국생명과 올 시즌 2승 2패로 팽팽하게 맞서 있다.

공격하는 이지윤
공격하는 이지윤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 한국도로공사 이지윤이 공격하고 있다. 2026.1.14 [email protected]

흥국생명이 기세를 타고 올라오는 터라 시즌 막판 정규리그 1위 자리를 위협할 후보라고 꼽을 만하다.

김 감독은 "상대는 리시브가 흔들리면서도 공격을 다양하게 했지만, 우리는 (리시브가 좋아도) 눈에 보이는 공격만 했다. 경기 운영이 잘못됐다. 세터 이윤정에게 주문했는데, 풀지 못하면 어려울 것"이라고 세터 문제까지 꼽았다.

한편 안방에서 대어를 잡은 요시하라 도모코 흥국생명 감독은 "기쁘지만, 집중해야 한다. 다음 경기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세터 이나연이 시즌 중 합류했음에도 공격수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서는 "경기 전에 선수들끼리 대화를 많이 하도록 했다. 어떤 토스를 원하는지 공격수와 이야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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