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규 광주 신임 감독 "공격·압박하는 '광주 축구'로 파이널A"

이정규 광주 신임 감독 "공격·압박하는 '광주 축구'로 파이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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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규 광주 신임 감독
이정규 광주 신임 감독

[광주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축구 광주FC의 새 사령탑 자리에 오른 이정규(43) 감독이 공격과 압박을 바탕으로 하는 '광주의 축구'를 이어가며 파이널A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드러냈다.

이정규 감독은 26일 광주 구단을 통해 "공격적인 축구를 바탕으로 공간을 적극적으로 압박하는 광주다운 축구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광주 돌풍'을 일으킨 이정효 감독이 승격에 사활을 건 K리그2 수원 삼성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새롭게 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

이정규 감독은 광주에서 2022∼2024년 세 시즌 동안 수석코치를 맡아 2022년 K리그2 우승과 1부 '다이렉트 승격', 2023년 K리그1 3위 달성과 구단 최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 등에 핵심 역할을 했다.

팀 내부 사정과 선수단 특성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이정규 감독은 광주의 축구 철학을 누구보다 잘 알고, 전술적 이해도도 높다고 자신했다.

그는 "광주에서 지난 3년 동안 많은 것을 배우며 지도자로서 충분한 준비를 해왔다"며 "지금까지 광주가 보여준 축구는 많은 팬에게 감동을 줬고, 그 과정에 함께 해온 광주만의 축구에 대한 애정이 크다"고 강조했다.

광주에서 처음으로 프로 지휘봉을 잡게 된 이정규 감독은 "수석코치는 감독을 보좌하며 팀 운영을 함께 고민하는 역할이었다면, 이제는 감독으로서 팀 전체 운영과 방향성, 선수단이 나아가야 할 게임 모델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계약서에 서명하는 이정규 광주 신임 감독
계약서에 서명하는 이정규 광주 신임 감독

[광주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광주의 상황이 마냥 좋지만은 않다.

광주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선수 등록 규정을 위반해 2026년 상반기 정기 등록 기간 선수 영입에 제약을 받게 된 상황이다.

이에 앞서서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재정 건전화 규정을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2027년까지 자본잠식상태를 해소하지 못한다면 선수 영입이 1년 동안 막힌다.

내년엔 광주가 더욱 힘든 상황에서 경기를 치러야 할 거라는 외부의 시선에 대해 이정규 감독은 "부담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분명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핑계보다 그동안 잘 준비해 온 지도자로서의 역량으로 증명해내겠다"고 자신했다.

노동일 광주 대표(왼쪽)와 이정규 감독
노동일 광주 대표(왼쪽)와 이정규 감독

[광주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감독은 내년 광주를 파이널A(1∼6위)에 올려놓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앞으로 시즌을 준비하면서 선수들과 함께 목표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우선 목표는 파이널A 진출"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심장이 뛰는 한 광주답게'라는 문구가 가장 인상 깊었다는 이 감독은 "내가 감독으로 있는 한 그 문구를 계속 강조하고, 이 말에 걸맞은 축구를 보여주고 싶다"며 "팬의 걱정과 우려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서두르지 않고 정확하고 명확하게 준비하며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광주엔 경쟁력을 갖춘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가 많다"며 "경쟁력과 훈련 준비도,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 광주 내 경쟁 속에서 선수가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K리그1 최연소 지도자가 된 이 감독은 "젊은 지도자인 만큼 더 많이 배우고,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친한 형처럼 선수들과 가깝게 소통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향을 꾀하고 싶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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