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원 감독, SEA게임 태국 배구 우승 지휘 "의미 있는 결실"

박기원 감독, SEA게임 태국 배구 우승 지휘 "의미 있는 결실"

링크핫 0 1 03:21

결승서 인도네시아 3-2로 꺾고 금메달 "첫 우승이라 더욱 특별"

SEA게임서 태국 남자배구 대표팀의 우승을 이끈 박기원 감독(중앙)
SEA게임서 태국 남자배구 대표팀의 우승을 이끈 박기원 감독(중앙)

[박기원 감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동남아시안게임(SEA게임)에서 태국 남자 배구가 8년 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첫 우승이라서 더욱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태국 남자배구 대표팀을 이끄는 박기원(74) 전 대한항공 감독은 SEA게임에서 태국의 우승을 지휘한 뒤 20일 연합뉴스에 우승 소감을 전했다.

태국은 전날 자국에서 열린 남자배구 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3-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여자 대표팀도 베트남을 3-2로 누르고 금메달을 따 태국은 남녀 동반 우승을 이뤘다.

태국 남자배구 대표팀의 SEA게임 우승
태국 남자배구 대표팀의 SEA게임 우승

[박기원 감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 감독으로선 지난 2023년 2월 태국 남자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2년 10개월여 만의 값진 결실이다.

그는 "3년 전 태국에 와 새로운 환경에서 준비해 온 시간이 의미 있는 결실로 이어진 것 같아 감회가 깊다"면서 "이번 우승은 혼자의 힘이 아니라 주변 분들의 도움과 팀의 신뢰, 좋은 흐름이 만든 결과라고 생각한다. 함께한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태국 남자배구 대표팀의 SEA게임 우승을 지휘한 박기원 감독(맨 오른쪽)
태국 남자배구 대표팀의 SEA게임 우승을 지휘한 박기원 감독(맨 오른쪽)

[박기원 감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 감독은 1970년대 김호철, 강만수 등과 함께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에서 활약한 미들블로커 출신으로 1979년 한국 선수 최초로 이탈리아 리그에 진출했다.

1983년부터 2003년까지 이탈리아 리그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그는 2002년부터 2006까지 이란 국가대표 감독으로 일했다.

2007년 LIG손해보험 사령탑에 올라 V리그 감독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1∼2016년에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을 지휘했다.

2016∼2017시즌부터 2019-2020시즌에는 대한항공을 이끌었다.

그는 대한항공에서 2016-2017시즌 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준우승, 2017-2018시즌 정규리그 3위·챔피언결정전 우승, 2018-2019시즌 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의 성과를 냈다.

태국 남자배구 대표팀을 지휘하는 박기원 감독
태국 남자배구 대표팀을 지휘하는 박기원 감독

[박기원 감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V리그 감독에서 물러난 뒤에도 아시아배구연맹(AVC)과 국제배구연맹(FIVB)에서 활동해 '국제통'으로 불린 그는 배구 불모지에 선진 기술을 전수하려는 AVC와 FIVB의 정책에 따라 3년 전 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파견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2986 2025 MLB 챔피언 다저스, 역대 최고 부유세 '2천509억원' 야구 03:22 2
62985 '홍명보호와 만날 지도' 체코 축구대표팀 74세 쿠베크 감독 선임 축구 03:22 1
62984 NFL 댈러스, 스포츠팀 가치 평가 10연패…2위 NBA 골든스테이트 야구 03:22 2
62983 '부상 병동'이라더니…코트 휘젓는 허훈 영향력에 KCC 신바람 농구&배구 03:22 2
62982 '2년 연속 승격 실패' K리그2 수원 박경훈 단장 사임 축구 03:22 2
열람중 박기원 감독, SEA게임 태국 배구 우승 지휘 "의미 있는 결실" 농구&배구 03:21 2
62980 [프로농구 부산전적] KCC 108-81 소노 농구&배구 03:21 2
62979 허훈 첫 트리플더블…프로농구 KCC, 108점 폭발하며 5연승 질주(종합) 농구&배구 03:21 2
62978 프로배구 남자부 '1강'-여자부 '2강' 굳어지나…남은 티켓은 농구&배구 03:21 2
62977 베트남 3관왕 이끈 김상식 "'매직'은 없다…계속 도전할 것" 축구 03:21 1
62976 과르디올라 퇴임 후 맨시티 지휘봉?…첼시 마레스카 "100% 추측" 축구 03:21 2
62975 [프로농구 중간순위] 20일 농구&배구 03:21 2
62974 K리그2 강등 대구,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미드필더 한국영 영입 축구 03:21 1
62973 김정은, 여자농구 최다 타이 600경기 출전…팀은 시즌 첫 연패(종합) 농구&배구 03:21 1
62972 보이스캐디, 주니어 선수단 2기 발대식 개최 골프 03:20 1